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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게임가에 부는 봄바람

  • 채성욱 기자 luke@khplus.kr
  • 입력 2016.03.24 14:17
  • 수정 2016.03.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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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게임산업에 해빙기가 오고 있다. 지난 해 말부터 증권가에서 게임주들 이렇다할 힘을 쓰지 못하는 양상이었다. 전반기 고공행진 하던 모바일게임 상장사들의 지표가 꺽이고, 기존 온라인 기업들은 사업 방향성을 상실한 듯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산업 밖에선 부정적인 정책 이슈가 계속 됐고, 모바일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자들이 선전하면서 국내 기업은 성장 동력을 상실한 듯 했다.
말그대로 차가운 겨울을 보내야 했던 우리나라 게임업계에  반전은 올 봄 시작됐다. 그 신호는 3대 게임사로 급부상한 넷마블에서 먼저 감지 됐다. 넷마블은 지난 몇 해 간 분기 65%의 고도 성장을 일구며, 국내 모바일 업계의 황제로 급부상했다. 여기에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 빅딜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시총을 10조 정도로 예측하며, 공룡 게임사의 탄생에 주목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기존 업체들의 신작 출시와 흥행, 해외 진출 성적이 급격히 가시화 되고 있다. 4:33의 ‘로스트킹덤이’과 넥스트플로어 ‘크리스탈하츠’가 상위 10위 권 게임 순위를 물갈이하며 새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정적이던 차트가 요동치기 시작하면서, 개별 기업들이 준비해온 신작 공개 활력을 띄는 양상이다.
기존, 온라인 기업들 역시, 모바일 타이틀이 시장에 속속 안착하고 있으며, I·P와 결합한 작품들이 매출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등 새로운 모멘텀 찾아가는 모습이다.
이 밖에도, 본격적으로 움트기 시작한 가상현실(VR) 산업 역시 새로운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 기존 중소 개발사들의 게임들이 오큘러스와 플레이스테이션 VR의 타이틀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엠게임, 조이시티, 한빛소프트 등은 VR라인업을 발표하며 주력으로 새로운 비전을 확보해 가고 있다.
올해 게임 시장은 연초부터 매우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제 다시 찾아온 봄시즌, 산업 전반에 새롭게 도약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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