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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마's 겜스토리 #21] 새로운 속도 5G

  • 편집국 press@khplus.kr
  • 입력 2016.04.06 11:13
  • 수정 2016.04.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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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16(Mobile World Congress)에서는 다양한 차세대 모바일 기술들이 등장했다. 이미 잘 알고 있는 VR, 차세대 그래픽 엔진, IOT 등 모든 기술이 모바일로 집중되고 있음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많은 모바일 기술들의 중심에 있던 것은 5G. 지금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은 조금 의아한 기분이 들 수도 있다. “더 빨라져서 뭐하게?”라는 질문이 절로 나온다. 4G로도 영화 한편 내려받는데 1분이 채 걸리지 않는 요즘 더 빠른 속도가 필요할까?
이를 이해하려면 G의 발전과 콘텐츠의 발전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1G는 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비싼 가격과 대중화를 이루기 힘들었다. 2G에 들어서면서 휴대폰의 대중화가 시작된다. 하지만 데이터 사용에는 역시 많은 제약이 따랐다. 비싼 데이터 사용료와 느린 속도, 그리고 콘텐츠 제약 등이 그런 이유다. 3G에 들어서면서 함께 등장한 것이 스마트폰이다. 데이터를 통해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 것. 하지만 PC보다는 느린 속도와 특정 지역에 따른 속도의 변화 등이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주었다. 그리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4G가 등장하면서 컴퓨터와 TV를 대체할 정도로 정보와 콘텐츠가 모바일로 집중되기 시작한다. 웹 서핑, TV 시청, 쇼핑 그리고 4G를 통해 모바일게임은 비약적인 발전에 성공한다. 이에 맞춰 각종 편의를 위한 ‘앱’들도 하루에 수십 개씩 등장하고 있다.
5G가 상용화된다면 4G보다 160배가량 빠른 데이터 전송이 이뤄진다. 이런 속도는 콘텐츠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낼 것이다. 예를 들자면 VR 기술과 함께 더욱 생생한 영상이나 게임 콘텐츠 개발이 가능하다.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데 VR을 통해 풀에이치디(HD)급 360도 화면을 전달받아 현장에서 관람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는 꿈만 같던 이야기들이 이미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대학 시절 ‘기술 발전이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가’에 대한 주제로 쓴 리포트가 생각났다. 그 당시 아날로그 감성이 풍부했던 필자는 “기술의 발전으로 목적지까지 더욱 빠른 속도로 도착할 순 있지만, 주변 풍경을 지나쳐버리는 건 안타까운 일이 아닐까?” 라고 리포트를 마무리했던 기억이 났다. 하지만 지금의 기술 발전들을 보고 있으면, 기술의 발전에 따른 새로운 속도가 내가 보지 못한, 새로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가오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5G의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혁신적인 5G가 가져올 미래, 데이터 전송 속도를 필두로 개발될 새로운 인류의 변화된 모습이 벌써 기대된다.

※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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