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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타임머신] PC방 완전금연 찬성 vs 반대

  • 채성욱 기자 luke@khplus.kr
  • 입력 2016.04.07 11:36
  • 수정 2016.04.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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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16일, 종로타워 앞에서 ‘PC방 완전금연’ 반대집회가 열렸다. 150여명의 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 인원들로 구슬비가 내리는 굳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생존권보장'이라는 구호를 연신 외쳤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5년 7월 3일 ‘흡연경고강화 및 금연구역확대’라는 보도 자료를 통해 성인 남성 흡연율을 2010년까지 30%로 낮추기 위해 대규모 사무실 중심으로 지정돼 있는 금연구역을 확대하고, 소규모 사무실, 공장, 청사, PC방 등을 추가 지정하며, 담배갑에 흡연경고 그림을 도입해 이르면 2007년부터 시행규칙을 개정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인문협과 PC방 업주들은 생존권 문제라면서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PC방 전면 금연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PC방 완전금연에 대해 찬성의견은 전체 인원의 46%로 92명이 대답했다. 금연에 대한 열풍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라는 것이 그들의 의견. 찬성을 보인 인원 중에 상당수 흡연자가 포함돼 있었다. 그들 역시 흡연이 나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나, 흡연에 대한 유혹을 참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C방 완전금연 반대 의견은 전체 인원의 54%로 105명이 답했다. 완전금연에 대해서 어쩔 수 없이 시행해야 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점진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이었다. 김기영(31, 회사원)씨는 “흡연자가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는 백번 할말이 없지만, 모든 흡연자가 갑작스럽게 흡연을 하던 공간에서 금연을 할 수 없다”며 “완전금연이 되면 PC방 출입을 꺼릴 것 같다”고 말했다. 완전금연을 선포하는 취지가 국민건강에 의한 것이라면, 흡연자를 위한 공간을 따로 만들어 달라는 의견을 표했다.

* ‘게임스 타임머신’은 10년 전 국내외 게임업계의 이슈가 무엇이었는지 회고해보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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