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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에 부는 삼국지 '바람'

  • 이복현
  • 입력 2004.02.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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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에 ‘삼국지’ 바람이 분다. ‘삼국지’는 그동안 국내 게임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돼 온 소재다. 주로 PC게임 ‘삼국지’가 주축이었지만 최근에는 모바일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 큰 특징.

특히 모바일 게임으로 ‘삼국지 무한대전’이 고스톱, 라이센스형 게임들이 득세하는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순수 창작 게임으론 처음으로 50일 가까이 정상의 인기를 차지하는 등 삼국지 열풍이 일고 있다.

지난해 12월초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삼국지 무한대전’이 누적 다운로드수 25만을 기록하며 네이트 게임존(ZONE) 주간 TOP20에서 12월26일부터 6주 동안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개발사 엔텔리젼트(대표 권준모)는 ‘무한대전’은 블록버스터급 모바일게임으로 네트워크 플레이를 비롯해 자신이 키운 장수를 일기토 모드까지 즐길 수 있는 등 다양한 재미적 요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무한대전’의 일기토 대전 판수는 하루 4만회, 플레이 인원은 약 2만명에 이른다. 평균 동접자수도 200명에 이른다. 인기있는 네트워크 고스톱 게임의 평균 동접가 50명인 것을 비교해 보면 엄청난 수치다. 게다가 서비스 두달만에 누적 대전 전적이 1만승이 넘는 유저가 대여섯명이 발생했다.

또 하나 주목받는 모바일 게임으로는 ‘준 삼국지’가 있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개발 서비스하는 ‘준 삼국지’는 위치기반(LBS)를 기반으로 하는 신개념 모바일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준 삼국지’ 게임은 중국을 배경이 아닌 국내를 배경으로 제작된 일명 ‘땅따먹기’ 게임으로 실제 위치가 표시되며 게이머가 위치한 영역의 영토를 확보하게 된다. 유비, 관우, 장비, 조조 등 190여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도 특징이다.

온라인 게임에서도 ‘삼국지’ 게임이 등장했다. 지난 2월 1일 ‘온라인 삼국지’(www.3online.co.kr)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개시했다.

개발사 위버인터랙티브(대표 이준한)는 ‘온라인 삼국지’가 HMORPG(Historical Multiple Online Role Playing Game) 라는 신개념 장르를 선보였다며 실제 중국 전역을 그 배경으로 시나리오가 등장 자연스러운 중국 문화 특색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게임은 유비, 관우, 장비 등 주인공들이 복숭아밭에서 의형제를 맺는 도원결의부터 게임이 시작되며 다양한 오픈베타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비디오 게임은 코에이코리아에서 플레이스테이션2(PS2)용 ‘삼국지Ⅸ’를 발매했다. PC용으로 출시돼 오던 ‘삼국지’ 시리즈가 PS2로 나온 첫 작품이다. PS2용 ‘삼국지Ⅸ’는 PS2용 특별 게임으로 남양공방전, 후계자 쟁탈전, 조운 등장, 적벽 염상, 맹주 원소 등 5개의 도전 시나리오가 새롭게 추가됐다는 것이 큰 특징.

그 외에도 국내 ‘삼국지’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삼국지10’은 올 상반기경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얼마전에 ‘삼국지10’의 모습이 점차 공개되면서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국지 10’은 무장 담당제를 바탕으로 원작 ‘삼국지연의’의 가장 큰 매력인 무장과 스토리를 묘사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되고 있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삼국지 게임은 동양이 누구나 아는 친숙한 소재와 다양하고 개성적인 인물 들이 등장해 게임으로 개발하기 좋은 작품”이라며 “올 상반기 삼국지 발매와 함께 잠시동안 국내에는 삼국지 열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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