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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스타리그 결산] SKT 박령우, 8년만에 우승 ‘감격’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6.04.11 14:47
  • 수정 2016.04.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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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스타리그(SSL) 2016 시즌1이 지난 4월 9일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박령우(SKT)가 김대엽(kt)을 꺾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스타리그를 돌이켜보면, 두 선수에게 매우 뜻깊은 시즌이었다. 박령우는 무관의 설움을 깨고 첫 개인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김대엽 역시 첫 결승 진출로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그간 개인리그와 인연이 없던 두 선수가 드디어 열매를 맺은 만큼, 다음 시즌 활약도 기대해볼만 하다.

 

먼저, 박령우는 프로게이머 커리어 사상 첫 개인리그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그간 박령우는 개인리그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의심의 눈초리를 뒤로 한 채 말없이 시즌을 준비해온 그는 이번 우승으로 설움을 씻어냈다. 여기에 SKT 저그 최초의 우승, 블리즈컨 직행이라는 성과도 덩달아 거두게 됐다.

 

김대엽에게도 이번 시즌은 충분한 의미가 있었다. 그 역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시절부터 꾸준히 프로게이머 생활을 해왔지만, 유독 개인리그와는 거리가 멀었다. 프로리그에서는 ‘최종병기’ 이영호와 함께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었지만, 이번 대회 전까지 커리어 최고 성적이 4강일 정도로 개인리그와 인연이 없었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8년의 기다림 끝에 개인리그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는 점에서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고 할 수 있다.

그간 개인리그에서 저조하던 선수들이 결승 무대를 장식했다는 점에서 이번 SSL 2016 시즌1은 특별했다. 두 선수 외에도 강민수(삼성), 조지현(아프리카) 등도 올 시즌 좋은 경기력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강자들이 속속들이 출현한 가운데 다음 시즌은 또 누가 최강의 자리에 군림하게 될 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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