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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게임사업 중간점검 ②] 카카오게임 주최 파트너스데이 ‘눈길’

  • 채성욱 기자 luke@khplus.kr
  • 입력 2016.04.12 14:13
  • 수정 2016.04.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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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확보위한 최선책 ‘직접 퍼블리싱’
이전 최상위 매출 순위에 자리잡고 있던 ‘for Kakao’의 아성이 직접적으로 무너진 것은 올 해 초이다.
특히, 10위권 내 진입하고 있는 신작 RPG들은 대부분 대형 퍼블리셔들의 독자 서비스 작품이 대부분이다. 이전 최상위 작품중 60%가량이 카카오 콜라보 였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현상.
넥슨 ‘히트’와 웹젠 ‘뮤 오리진’을 필두로, 올 전반기 론칭한 4:33 ‘로스트킹덤’, 이펀컴퍼니 ‘천명’, 넷마블 ‘KON’ 등 이외에도 다수의 RPG 라인업이 카카오 수수료 이탈에 동참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기존 매출 규모의 축소라는 측면보다, 지속 가능한 매출 확보 측면에서 매우 치명적이다. 카카오가 직접 퍼블리싱 카드를 꺼내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카카오는 최근 직접 퍼블리싱 타이틀 3종을 공개했다. 개발사 코모 ‘오버로드’, 코어크리에이티브 ‘O.N.E’, 슈퍼노바일레븐 ‘놀러와 마이홈’ 등이 바로 그 중인공. 카카오게임은 이런 직접 퍼블리싱 사업 브랜드를 ‘kakaogame S(카카오게임 S)’라 명명하고 본격 행보에 나선다.

 
카카오의 첫 퍼블리싱 프로젝트는 코어크리에이티브 ‘O.N.E’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6일부터 사전예약 돌입한 상황. 모바일 액션 RPG ‘블레이드’ 개발자 출신들이 주축으로 개발하고있는 하드코어 액션 RPG이다. 유저간 갈등과 대결 요소를 차별화 된 시스템으로 구현해 낸 것이 특징으로 카카오 게임플랫폼의 소셜 요소와 시너지를 기대하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남궁곤 대표가 이끄는 코코모의 ‘오버로드’이다. 기존 ‘리니지2’, ‘블레이드앤소울’ 등 MMORPG를 제작했던 개발자들이 대거 참여한 블록버스터 모바일 RPG. 벤처캐피탈인 케이큐브벤처스와 LB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RPG 라인업이외에도, 엔진의 자회사 슈퍼노바일레븐이 개발중인 SNG ‘놀러와 마이홈’이 준비중이다. SNG ‘에브리타운’ 시리즈를 개발한 김대진 대표의 차기작이다. 유저의 감성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그래픽 기반, SNG 최초로 선보이는 크래프팅 시스템에 카카오톡 소셜 기능을 결합했다.

퍼블리싱과 게임사 협업, ‘성공 사례 절실’
카카오는 무엇보다 자사 콜라보, 혹은 직접 퍼블리싱 게임의 시장 성공 사례를 만드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
기존 게임들의 순위 하락과 신작들 카카오 이탈이 심화되는 시점. 21%라는 카카오 수수료 효율성과 퍼블리셔 카카오의 역량 모두가 시험대에 올랐다.

카카오 퍼블리싱의 핵심, '엔진'의 남궁훈 대표 겸 카카오 CGO
카카오 정책 구조상 이제 국내 퍼블리셔 보다는 개발사 중심의 협업에 보다 큰 비중을 둘 수밖에 없다. 결국 개별 개발사들에게 카카오 자체의 역량을 입증하는 것이 생존의 첫단추가 될 전망이다.
특히, 대형화되는 개발사들에 주목해야한다. 매출 규모가 큰 RPG 라인업의 모객과 유지, 지속 마케팅 면에서 그 역량과 효율을 반드시 입증해내야 한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4월 22일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하고 직접 게임 관계자들을 만난다. 자사의 직접 퍼블리싱은 물론, 애드플러스 등 사업에 대해 보다 실무적인 소개와 담당자 미팅을 직접 진행할 방침이다.
기존, 마켓 역할에 안주하던 카카오고 조차 모바일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물론 이안에서 해결해야한 문제점도 아직 많다.
구글과 iOS 등 피처드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실정. 카카오가 자사 퍼블리싱 및 콜라보 콘텐츠에 국내에서 만큼 이에 버금가는 마케팅 대안을 가져 갈 수 있을지가 광건이다. 카카오 직접 퍼블리싱의 경우 카카오 독점 계약이 대부분일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카카오 혹은 자회사  엔진과의 계약은 대부분 국내 판권 중심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물론, 카카오의 이런 시도들은 중소개발사들에게 새로운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도 크다. 허나, 실제 개발사들은 아직 카카오의 시장 효용성에 대해 아직 미온적인 것도 사실이다.
업계 한 중소개발사 대표는 “카카오에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직접 개발사들을 방문해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며, “하지만, 중소개발사 입장에서 카카오 입점에 대한 믿을 만한 성과나 정책적 매리트를 아직 찾지 못해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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