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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백전노장 3인방, 팀 중심 잡고 ‘노련미’로 승부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6.04.21 10:56
  • 수정 2016.04.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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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챔스 역사와 함께하며 노하우 축척 
- 저돌적인 플레이로 회심의 일격 ‘감탄’

다른 프로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LoL(리그오브레전드)’ 역시 세대교체가 여러번 진행돼왔다. 메타가 계속 변화하고, 신인들이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는 일이 반복됐다. 특히 올 시즌은 ‘비디디’ 곽보성, ‘블랭크’ 강선구 등 초대형 신인들이 많이 등장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살아남아 팬들의 사랑을 받는 올드 게이머들도 있다. 이중에서도 ‘앰비션’ 강찬용과 ‘매드라이프’ 홍민기, ‘스코어’ 고동빈은 롤챔스(LCK)의 역사를 함께해왔던 프로게이머들이다.
이들은 노련함을 무기로 어린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수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팀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여기에 필요할 땐 신인 못지않은 과감한 플레이로 승부를 거는 모습을 보였다.

강찬용과 홍민기, 고동빈은 과거 최고의 개인기량을 가진 게이머로 평가받았다. 여기에 경험이 더해지며 보다 원숙미 넘치는 플레이로 팀의 중심이 됐다. 특히 강찬용은 젊은 팀인 삼성에 운영을 더하는 역할을 자처했다.

전장을 지배하는 총사령관

 

‘앰비션’ 강찬용은 CJ엔투스 시절부터 치밀한 플레이로 주목받았던 1세대 프로게이머다. 때로는 소극적인 스타일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그의 오더 능력과 상황 판단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극찬했다.
이번 시즌 삼성으로 둥지를 옮긴 그는 입단과 동시에 팀의 입지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개인 기량은 뛰어나지만 구심점이 없었던 삼성에서 그는 오더를 맡으며 핵심 전력이 됐다. 그의 존재로 인해 삼성은 후반이 없는 팀에서 운영이 가능한 팀으로 진화했다. 미드라이너와 정글러로 쌓아온 수년간의 경험이 빛을 발한 것이다.
삼성 이적 후에는 매번 소극적이기만 하지는 않았다. 니달리나 그레이브즈 등 공격적인 챔피언을 잡아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 그는 공수의 균형을 노련하게 유지하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돌아온 서포터의 전설

 

CJ엔투스 서포터 홍민기는 과거 ‘매라신’, ‘매멘’ 등으로 불리던 전설적인 서포터였다. 시즌3 들어서부터 메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슬럼프에 빠졌다. 그랬던 그가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과거 그의 플레이스타일은 활발한 로밍과 슈퍼 플레이로 대표됐다. 특히 블리츠크랭크와 같이 변수를 만들어내는 챔피언을 선호했다. 올 시즌 들어서는 브라움 등 원거리 딜러를 잘 지켜줄 수 있는 챔피언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리빌딩을 진행 중인 팀의 상황과도 맞물린다. 현재 CJ엔투스는 그를 제외하면 모두 신인들이다. 팀을 캐리하는 슈퍼 플레이보다는 안정성을 부여하는 역할이 주어진 상황이다.
그는 이 역할에 맞춰 자신의 플레이를 다듬었다. 이제 그는 팀의 최선임으로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때로는 과감한 슈퍼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의 사기를 돋구기도 한다.

한결같은 승부사 ‘스코어’

 

‘스코어’ 고동빈은 한때 원거리 딜러로 활약한 바 있다. 그 당시부터 과감한 플레이보다는 안정적인 딜링에 초점을 맞추고, 끝까지 살아남아 후일을 도모하는 것이 그의 특징이었다.
정글러로 자리를 옮긴 뒤, 그는 보다 공격적인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생존형’ 원딜에 가까웠던 그가 몸을 사리지 않는 날카로운 갱킹과 카운터정글 플레이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그라가스 플레이로 ‘그라가스 그 자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정글 캐리’ 메타가 된 현재는 원거리 딜러 시절의 안정적인 딜링까지 선보이고 있다. KT의 유일한 원년 멤버로서 최고의 플레이로 팀의 모범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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