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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 특집] 국산 대작 인디게임 글로벌 행사서 ‘호평’ 기대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6.04.22 11:28
  • 수정 2016.04.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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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X EAST 2016초청작으로 참가해 전시 돌입 
-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홍보 부스도 ‘눈길’

 

지난해 BIC페스티벌을 통해 저력을 보여줬던 국내 인디게임들이 이제 해외 시장을 향해 문을 두드린다. ‘렛츠놈’, ‘용사는 진행중 어드벤스드’와 같은 타이틀들이 최근 PS4로 출시돼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데 이어, 연내 3~4개 타이틀들이 추가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기세를 모아 해외 유저들을 공략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 자신들의 작품을 알리기 위한 움직임이 줄을 잇는다.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PAX EAST 2016에도 국산 타이틀이 선을 보인다.
올해 PAX EAST 2016 인디 메가부스에는 총 88개 게임이 선보인다. 그 중 부산 인디 커넥트 2016 부스가 열리면서 국산 타이틀 4종이 전 세계 유저들을 만난다.중앙 통로쪽 자리가 배정돼 한눈에 보기 쉽도록 부스가 선정됐다.  이를 통해 오는 2016년 하반기에 열릴 BIC페스티벌 2016을 홍보함과 동시에 국산 타이틀의 위용을 선보일 전망이다.                                           

 

호쾌한 TPS게임의 묘미 ‘실버불릿’
국내 1세대 게임 개발자이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는 ‘별바람’ 김광삼 교수의 ‘실버 불릿’이 팍스2016에 전시된다. 모바일게임으로 개발된 이 게임은 컨버전을 거쳐 PC버전으로 준비, 지난 4월 8일 스팀을 통해 출시됐다. 쌍권총을 꼬나든 여성 캐릭터가 펼치는 쿼터뷰 액션이 매력적인 게임으로,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패턴이 등장하는 게임 디자인이 재미를 더하게 만드는 게임 플레이가 인상적인 게임이다.‘별바람’의 명성에 걸맞는 타이틀이 나왔다는 후문이다.

 

화성에서 펼쳐지는 SF 서바이벌 대서사시 ‘서브터레인’
픽셀로어가 지난 1월 스팀을 통해 론칭한 이 게임은 탑 뷰 방식으로 제작된 서바이벌 시뮬레이션 장르다. 약간의 로그라이크성 게임 플레이가 포함돼 있는데, 맵 상을 전전하면서 무기와 아이템을 구하면서 적들을 처리해 나가면서 엔딩에 도달할 때 까지 생존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매 번 몬스터들을 조우할 때 마다 식은땀이 나는 게임이면서도 화끈한 손맛 탓에 쉴 새 없이 플레이하게 되는 것이 장점. 픽셀로어의 이세훈 대표는 과거 해외서 콘솔게임 개발자로 근무하다 귀국한 뒤 ‘디펜스 테크니카’ 등을 개발한 실력자로 알려져 있다.

 

캐주얼 레이싱의 참맛 ‘레이서즈:더트’
‘용사는 타이밍’을 내놓으며 이름을 알린 21c ducks(21세기 덕스)의 신작 게임 ‘레이서즈:더트’도 보스턴을 향한다. 3인칭 탑뷰에 여러대 차들이 경쟁하듯 달리는 레이싱 게임은 과거 향수를 자극하는 장르 중 하나. 그러나 손맛 만큼은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특히 게임 내 ‘드리프트’ 시스템을 포함하면서 코너링에서 드리프트 경쟁을 벌이는 재미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일단 자리에 앉으면 한동안 망부석이라도 된 듯 플레이하게 되는 매력이 있다. 특히 친구들과 함께라면 재미가 증가되는 마법 게임이다.

 

변신 마법 소녀의 파괴 본능 ‘블랙 위치 크래프트’
콰트로기어의 개발 듀오가 준비중인 ‘블랙 위치 크래프트’는 국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타이틀 중 하나다. 귀여운 꼬마 마녀가 걸어다니는가 싶더니 갑자기 손에 든 가방이 바주카포로 변하면서 맵 전체를 쓸어 버리는 액션을 선보인다. 변신합체 로봇을 뺨치는 이 캐릭터가 집채만한 사이더(낫)을 휘두르거나, 콤보 액션을 선보일 때면 입이 떡 벌어지는 연출이 눈을 즐겁게 한다. 이 게임을 개발중인 이석호 개발자는 과거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앤 소울’팀 소속 개발자로 근무했던 개발자로 TGS를 비롯 세계적인 전시회에 작품을 알리면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국산 인디게임들의 세계 도전
국내 인디게임들이 서서히 그 인지도를 넓혀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구심점이 되고 있는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과 인디라! 커뮤니티 등이 그 동안 폭 넓은 활동으로 세계적인 인디게임 개발계 인맥들과 함께 움직여왔고, 또 서서히 그 결실이 맺어 지는 것으로 보인다.
보다 넓은 유저층들을 만나기 위해 세계를 향한 도전이 끊임 없이 일어난다. 다른 한편으로는  국내 유저들 중 인디게임 유저 층이 한계가 있는 것을 직감했을지도 모른다.
해외 인디게임이 한글화를 진행하는 비중은 거의 없지만, 대다수 국산 인디게임들이 해외 언어로 현지화를 진행하는 것을 감안하면 어쩌면 이 현상은 더욱 심화될지도 모른다.
잘 만든 게임들이 대접받을 수 있고, 더 많은 게임들이 등장할 수 있도록 국내 인디게임 개발신을 주목해 보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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