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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LS 코리아 반승재 지사장, “모바일 e스포츠로 한·중 가교 역할 자신”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6.05.13 15:35
  • 수정 2016.05.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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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도 높은 모바일 AoS ‘엘리멘탈 쓰론’ 韓 시장 노크

 

EGLS가 ‘모바일 AoS’라는 미개척지에 도전장을 던졌다.
중국 모바일 개발사 EGLS는 과거 ‘암드히어로즈’로 미들코어 RPG의 시대를 열었던 바 있다. 이번에는 모바일 AoS ‘엘리멘탈 쓰론’을 들고 다시 한 번 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18일 EGLS 코리아 반승재 지사장는 SK텔레콤 T1 리그오브레전드(LoL) 팀과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AoS 장르의 아이콘인 SKT를 앞세워 모바일 AoS를 널리 알리겠다는 의미다.
반 지사장은 먼저 모바일 AoS 장르의 대중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엘리멘탈 쓰론’을 활용해 모바일 e스포츠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한·중 교류 확대에도 이바지하겠다는 것이 그의 청사진이다.

EGLS는 한국 시장을 전략적 요충지로 여긴다. 전 세계 4위 안에 들어가는 거대 시장이며, 다른 국가에 비해 유저들의 충성도가 높고 전문적인 성향이 강하다. 이런 이유로 이들은 ‘암드히어로즈’의 성공 이후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반승재 지사장은 한국 시장에 대한 전략으로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택하고 집중해 유저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다.

 

게임성·운영으로 장기 흥행 목표
사실 모바일게임은 수명주기가 짧은 편에 속한다. ‘모두의마블 for Kakao’와 같은 게임들이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지만, 이러한 타이틀은 극소수에 불구하다.
그러나 반승재 지사장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엘리멘탈 쓰론’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보다 긴 호흡의 서비스로 유저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가 장기 흥행을 확신하는 근거는 AoS 장르 고유의 게임성이다. AoS는 사용자들이 직접 실시간 대전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 전투 위주의 RPG와 달리 실제 조작이 필요한 만큼 유저들이 더 쉽게 몰입할 수 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장기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 반 지사장의 견해다. ‘암드히어로즈’의 성공 경험을 살려 온라인 AoS를 재해석했다는 점도 강력한 무기다.
출시 후 운영 역시 장기적으로 전개될 방침이다. 마케팅에 집중해 끝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 운영으로 PLC(제품 수명주기) 장기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은 초반 마케팅으로 이슈몰이 한 뒤 서서히 빠지는 형태가 주류를 이룹니다. ‘엘리멘탈 쓰론’은 단발성이 아닌 차근차근 계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이는 ‘처음부터 완벽한 게임은 없다’는 반 지사장의 지론에서 출발한다. 그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성공 비결을 업데이트를 통한 완성도 제고로 분석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크고 작은 업데이트를 지속해온 것이 높은 유저 만족도로 이어졌다는 뜻이다. 이를 교훈삼아 ‘엘리멘탈 쓰론’ 역시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유저들의 눈높이를 맞춰가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또한 서비스 장기화를 통해 모바일 e스포츠까지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한·중 교류의 발판 될 것
반승재 지사장은 ‘엘리멘탈 쓰론’으로 한국 모바일 e스포츠의 선두주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슈퍼이블메가코프의 ‘베인글로리’가 모바일 AoS의 시작을 알렸지만, 모바일 e스포츠가 자리잡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에 ‘엘리멘탈 쓰론’을 한국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을 선도하는 게임으로 발전시키고, 글로벌 e스포츠화를 이루겠다는 것이 그의 속내다. 이를 위해 먼저 모바일 AoS를 널리 알리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 SKT와의 전략적 협약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뤄졌다.
특히 반 지사장은 모바일 e스포츠를 통해 한국과 중화권 간 문화 교류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국내의 우수한 게임들을 발굴해 중국 진출을 돕고, I·P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그 첫 걸음이다. 더 나아가 엔터테인먼트 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반 지사장의 계획이다.
“현재 한국과 중국 모두 I·P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입니다.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우수한 I·P를 확보해 다양한 모습으로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게임뿐만 아니라 음악 등 다방면으로 회사의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Side Story] “사람과 경험이 핵심 가치”
반승재 지사장에 의하면 EGLS는 사람과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집단이다. 이전부터 모바일에 집중하며 얻은 것이 많은 노하우와 인재들이기 때문이다.
반 지사장은 “향후 EGLS는 한국 지사 외에도 대만 등 다양한 곳에 지사를 만들 것”이라며 “글로벌화를 위해 더 많은 인재들을 등용하는 것이 본사 측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 반승재 지사장 프로필
● 2003년~2004년  AVA 사업팀장
● 2004년~2006년  나눔미디어 무선사업팀장
● 2006년~2008년  엣데이터 컨텐츠사업부
● 2008년~2010년  다음커뮤니케이션 컨텐츠사업부
● 2010년~2013년  엔타즈 해외사업팀장
● 2013년~2014년  별하 대표
● 2014년~ 現  EGLS 코리아 지사장

사진 =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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