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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 특집] 국산 게임들 PS4 타고 세계 시장 도전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6.05.19 11:23
  • 수정 2016.05.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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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게임 개발자로 시작, 몬스터 개발자 대거 출격 
- 인디게임 신성장 동력원 발굴 가능성에 ‘주목’

 

국내 게임계에서 이름을 알린 개발자들이 플레이스테이션4(PS4) 플랫폼을 통해 개발한 게임을 론칭한다. 올해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오픈, 내년 상반기까지 5종이 넘는 타이틀들이 선보이게 된다. 이들은 지난 5월 10일 서울 삼성동 리츠칼튼호텔에서 개최된 플레이스테이션 한국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자사 타이틀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대부분 게임을 완성했거나, 완성을 앞두고 있는 상태로 연내 출시 가능성이 높은 타이틀들이 주를 이룬다. 분야에서 이름을 알린 개발자들이 개발하는 만큼 출시 라인업도 탄탄한 편. 인디게임인들은 이들의 게임이 세계에 통할 수 있을지를 숨죽여 지켜보는 분위기다.

플레이스테이션 국내 개발자 콘퍼런스에는 200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참석해 모임을 진행했다. 현재 플레이스테이션의 개발상황과 후속 라인업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지면서 PS4개발에 관심을 표명하는 분위기다. 특히 국내 인디게임계에서 이름을 알린 이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PS4 게임 개발에 적지 않은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PS4 도전에 나선 국내 기업들
이미 국내 기업들은 앞서 PS4를 통해 수차례 타이틀을 출시하면서 끊임 없는 도전을 이어 왔다. 지난해 11월 공개됐던 플랫포머 퍼즐게임 드리멀스가 그 대표적인 타이틀. 이후 뎀코퍼레이션, 도톰치게임즈 등 다수 개발사들이 PS4 콘텐츠 개발을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움직임에 돌입했다. 올해 들어서는 인디게임 업계에서 본격적인 움직임이 일었다. 지난 3월 22일 PSN을 통해 정식 발매된 소마의 렛츠놈은 마치 거울 속 세상을 여행하는 듯 상하 좌우를 반전시켜 가며 지역을 이동해 가는 플랫포머 게임으로 해외 전시회 등지에서 상을 수상하면서 이름을 알린 타이틀이다.
안드로이드를 통해 출시돼 국내 인디게임으로는 기록적인 흥행을 기록한 버프스튜디오의 용사는 진행중도 지난 4월 4일 PSN을 통해 정식 출시하기도했다.

 

라인업 융단 폭격 예고
올해 중순부터 본격적인 국산 라인업들이 PS4를 통해 출시된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측이 공개한 라인업만 8종. 조이시티 ‘3on3 프리스타일’, 넥스트플로어 ‘키도’, 파크ESM ‘오퍼레이션7’, 네오위즈 ‘DJ맥스 리스팩트’와 같은 굵직한 타이틀이 라인업에 올랐다.
인디게임계 작품들도 있다. 콰트로기어가 개발중인 ‘블랙 위치크래프트’도 국내외에서 주목하는 작품 중 하나. 미소녀 횡스크롤 액션게임을 주제로 가방이 온갖 무기들로 변신하면서 상대를 몰이 사냥하는 재미가 압권이라는 평가다. 최근 팍스 이스트에 초빙돼 전시를 마쳤으며 출시를 위해 콘텐츠 보강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외에도 ‘드리멀스’의 후속작이나 올해 7월 출시예정인 ‘양파기사단’도 주요 라인업 중 하나다

 

달라진 환경이 진출 비결
국내 기업이 콘솔 시장에 진출을 선언하는 이유는 폭 넓은 유저 층 때문이다. PS4는 전 세계 3,6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기록적인 히트에 성공했다. 대부분 유료 구매자들이 많은 만큼 불법 복제 위험에서도 자유로운 편. 특히 전 세계적으로 판매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
변화된 시장환경 역시 이들의 진출에 큰 힘이 됐다. CD나 패키지 형태로 발매를 해야 했던 과거 시장에서 디지털 다운로드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진입장벽이 대폭 낮아졌기 때문. 게임퀄리티만 괜찮다면 게임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으로 꼽힌다.
또, 게임 엔진으로 쓰이던 언리얼 엔진과 유니티 엔진들이 PS4 시스템을 적극 지원하면서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지가 점차 넓어진 것으로 보인다.

 

PS4 신시장 열릴까
이들의 진출로 국내 게임 업계는 새로운 신시장을 마주하게 될 전망이다. 기존 모바일게임 개발방식에 퀄리티를 끌어 올리고 U·I/U·X를 다듬는다면 콘솔 버전으로도 개발이 가능하다는 후문이다. 안드로이드를 타깃으로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이 콘솔 시장에서도 전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 게임전문가는 “부분유료화 제도 대신 다운로드 과금을 해야 하는 부분을 감안해 밸런스를 고치고 게임성을 다듬는다면 국내 기술력으로도 시장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키고 했다.
이미 시장에 진출하는 선구자들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이들이 신 시장을 개척한다면 얼마든지 후발주자들이 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과연 콘솔시장이 국내 게임업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을까. 국내 콘솔게임 개발사들을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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