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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우수게임의 글로벌 진출 등용문 ‘잇츠게임 2016’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6.06.10 12:52
  • 수정 2016.06.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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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유력 퍼블리셔 대거 참가 ‘눈길’
- 네트워크 리셉션, 세미나 등 업체 간 교류 강화

 

국내 우수 게임들의 해외 진출 기회 극대화를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게임 수출상담회 ‘ITS GAME(International Trade Show for Games, 이하 잇츠게임) 2016’이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및 해외의 대형 바이어들이 참가해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는 넥슨,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한유코리아 등 11개사가 참여한다. 치후360, 바이두, 넷이즈, 알리바바 등 주요 해외 바이어들도 이번 행사를 통해 우수한 국산 게임을 탐색할 예정이다. 국내·외 유력 퍼블리셔들이 대거 참가함으로써 지난해보다 큰 수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외 업체들과의 교류를 다지는 알찬 부대행사들도 준비돼 있다. 6월 15일에는 본 행사에 앞서 네트워크 리셉션이 진행된다. 16일에는 세미나를 통해 현지화 작업에 대한 경험과 이슈들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잇츠게임 2016’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기업들이 참가한다. 230개의 국내 개발사 및 바이어 128개사 등 총 358개사가 참여, 국내 게임의 해외 수출을 타진한다. 이는 전년도 대비 약14% 증가한 수치다.

토종 게임 글로벌 공략 ‘서포트’
이번 행사는 국내 유력 게임사들이 대거 참여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들이 우수한 토종 게임을 찾기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이다.
바이어로 참가한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웹젠, 게임빌, 컴투스, 한유코리아, 루노소프트 등이다. 국내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기업들로, 이번 행사를 통해 토종 모바일게임을 발굴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신화를 이룩하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넥슨은 이미 코쿤게임즈, 넷게임즈 등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에전략적투자를잇달아단행한바있다. 이번행 사를 통해 ‘히트(H.I.T)’와 ‘도미네이션즈’로 거둔 성과를 이어갈 게임을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도 ‘헌터스 어드벤처’를 통해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을 시작한 만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자사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글로벌 시장에 일찍 진출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컴투스는‘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장기 흥행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번 ‘잇츠게임 2016’에서는 포스트 ‘서머너즈워’를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게임산업 허리를 담당하는 중견 게임사도 대거 참가한다. 와이디온라인, 드래곤플라이, 소프트맥스, 마상소프트, 조이시티 등이다. 이들은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의 길을 찾기 위해 ‘잇츠게임 2016’를 찾았다. 이번 행사에 해외 대형 바이어들이 다수 참가하는 만큼,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도 사전 비즈매칭 시스템을 통해 국내 참가 기업과 해외 퍼블리셔 간 사전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해외 ‘큰손’들의 한국 방문
해외 바이어들도 이번 ‘잇츠게임 2016’을 주시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게임 산업 BTB 비즈니스 미팅인 만큼 북미, 아시아, 유럽, 중동 등 총 18개국 116개사가 이번 행사에 나섰다. 우수한 개발력으로 무장한 국내 게임들을 가져가 북미, 중화권 등 세계 주요 거점 시장을 공략 하겠다는 속내다.
먼저, 이번에 참가하는 해외 바이어 중 치후360과 바이두, 넷이즈 등 중국의 ‘거물’들이 눈에 띈다. 치후360은 현재 한국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바이두 역시 한국을 자주 오가며 좋은 게임들을 찾고 있다.
중국 2위의 인터넷 포털 서비스 업체 넷이즈는 최근 한국 게임사들과 계약 논의가 몇 차례 오가는 등 한국시장에 관심을 보인바 있다.
알리바바는 최근 모바일 메신저 ‘탱고’에 약 3,000억원 투자를 감행했으며, 한국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Z플레이는 한국에서 약 50억에서 10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으며, 국내 인디게임 및 캐주얼 게임에 주목하고 있다.
이외에도 로코조이와 샨다게임즈 등이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개발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이란의 드롭펀 엔터테인먼트가 이번 행사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란에 대한 국제 경제제재 조치가 해제되며 활발한 투자 활동의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이들은 한국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5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플레이엑스포(PlayX4)’ 수출 상담회에도 참가한바 있다.
대만의 감마니아도 주목할 만한 업체다. 이 업체는 ‘리니지’, ‘메이플스토리’ 등 인기작들의 대만 서비스를 맡으며, 유력 현지 퍼블리셔로 떠올랐다.
대만 시장을 물색하는 중소 게임사에게 매력적인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바이어들 중에서는 독일의 아에리아(Aeria) 게임즈가 눈에 띈다. 이들은 최근 게임빌, 컴투스 등과 투자 및 협업을 통해 성과를 창출한바 있다.
이외에도 대만의 포게임, 태국 아시아소프트, 일본 게임온 등 유수의 해외 퍼블리셔 업체들이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지난 ‘잇츠게임 2015’행사는 200여 개의 국내 중소게임기업과 100여 개 업체의 해외바이어가 참가, 1억4000만달러(약1,613억원)의 수출 상담성과를 기록한바 있다.
올해 수출상담회는 작년보다 많은 해외 바이어가 참여 하는 만큼 더 많은 수출 상담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업체들과 네트워크 형성
이번 ‘잇츠게임 2016’은 단순 수출상담만이 이뤄지는 것이 아닌, 교류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세계 곳곳에서 온 업체들과의 소통을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6월 15일 저녁에는 본 행사에 앞서 네트워크 리셉션이 열린다. 우수한 국내 게임들을 찾아 한국을 방문하는 업체들을 환영함과 동시에 이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특히 이번 리셉션은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진행되는 ‘K노크(KNock)’ 행사와 연계, 우수게임 시상식 등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세미나를 함께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는 ‘해외 현지화 전략’을 주제로 각 연사들이 현지화 작업에 대한 경험과 이슈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중소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타진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현지화인 만큼,  이번 세미나 역시 참가사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잇츠게임’ 수출 상담회는 우수한 국내 게임 콘텐츠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며 국내 최대의 게임 산업 BTB 비즈니스 미팅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잇츠게임 2016’ 역시 알찬 프로그램 구성으로 명성에 걸맞는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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