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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시스템즈 권순재 책임연구원, '서든어택'이 군사 시뮬레이터로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6.06.2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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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은 게임이다. 정해진 작전 지역에서 적을 만나 총을 쏴서 상대방을 사살하는 형태의 게임이다. 누군가에게는 이것이 폭력성을 유발하는 유해물질 처럼 보일지 모를라도 누군가에게는 이것이 훌륭한 군사 시뮬레이터로 쓰인다.

도담시스템스 권순재 책임연구원은 가상현실 상에서 군사 작전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이다. 그는 다년간 군사 작전을 연습하기 위해 쓰이는 시뮬레이터를 개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VR서밋을 통해 관련 기기들을 전시했다.

 

 

도담시스템스의 전시는 한 편의 게임 전시장을 보는 듯 하다. 양 발로 서서 움직이는 시뮬레이터 위에 모의 권총 한자루를 끼고 HMD를 쓴 다음에 움직이면서 적들과 교전한다. 상대를 보면 빠르게 겨냥해 사격한다.

"실제로 훈련중에 사람을 쏴 죽인다면 어떤일이 발생하겠습니까. 실은 사람을 쏴죽이는건 둘째 치고 우리나라 군사 환경에서는 사격 연습조차 쉽지 않습니다. 소가 죽는다고 민원이 들어오는 상황이니 오죽하겠습니까."

그는 이 같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가상현실을 연구하면서 보다 실전에 가까운 전투 시스템을 준비하기 위해 연구했다.

"실제로 병사들은 '서든어택'과 같은 게임들을 즐깁니다. 덕분에 적이 나타나더라도 서슴지 않고 쏴야 한다는 정신교육과 작전을 수행하는 부분에 대한 인지도는 있습니다. 다만 이건 게임일 뿐 실전과는 천지차이입니다. 그래서 시뮬레이터가 중요한 부분입니다."

도담시스템스는 이 외에도 비행 시뮬레이터, 낙하(패러글라이딩)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훈련시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 하는 한편 보다 많은 훈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전투기 한대를 띄우는데 평균 기름값이 200만원이 들어갑니다. 보통 편대 비행을 하니 5대씩 띄우면 1천만원이 들어갑니다. 실제로 띄워도 영공을 벗어날 수 없는데 고작 200km 300km날면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마하로 날아다니는 비행기가 300km가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결국 제대로된 훈련을 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이걸 시뮬레이터로 바꾸면 한 번 비행에 많아봐야 40만원 50만원이면 족합니다. 수능시험 듣기평가 친다고 군사 작전을 못하는 상황도 없고, 타국의 제약도 없습니다. 군사 분야에서 가상현실이 주목받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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