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상승세’ 삼성, 1세트 여세 몰아 2세트까지 승리

  • 서초=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6.07.12 21:58
  • 수정 2016.07.12 22:01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 12일 LCK 2라운드 8일차 경기 2세트에서 삼성이 진에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은 서로의 1세트 픽을 맞바꾼 듯한 밴픽을 선보였다. 여기에 삼성은 미드 빅토르로 변화를 줬고, 진에어는 르블랑과 ‘파일럿’ 나우형의 진으로 변수를 만들어내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진에어와 삼성은 각각 상대 탑 라인과 바텀 라인을 밀며 시작했다. 여기서 ‘큐베’ 이성진이 포탑에 처형당하는 모습을 보이며 장내를 들썩이게 했다. 심지어 포탑도 밀지 못하며 진에어가 유리한 상황으로 흘러갔다.

상황을 반전시킨 것은 ‘크라운’ 이민호의 빅토르였다. 미드 라인에서 ‘앰비션’ 강찬용의 갱킹에 힘입어 ‘쿠잔’ 이성혁의 르블랑을 끊어내며 선취점을 따낸 것이다. 미드 라인에 힘을 줘야 하는 진에어 입장에서는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

삼성은 여세를 몰아 억제기 앞 포탑까지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진에어는 ‘진’의 궁극기 커튼 콜까지 사용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삼성은 협곡의 전령과 대지 드래곤까지 잡아내고, 진에어 측 진영 시야를 장악하며 유리한 국면을 이어갔다.

 

진에어도 무기력하게 밀리지만은 않았다. ‘체이’ 최선호의 알리스타가 이니시에이팅을 열며 한타 싸움을 열었고, 갱플랭크의 궁극기 지원이 이어졌다. 급작스러운 공격에 삼성은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패했다. 이 전투에서 진에어는 4킬을 따냈으며, 특히 진이 3킬을 따내며 잘 성장했다.

이후 기나긴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이민호의 빅토르가 ‘트레이스’ 여창동의 갱플랭크를 잡아내며 상황을 안정시키는 듯 했지만, ‘윙드’ 박태진의 그라가스와 진이 ‘룰러’ 박재혁의 애쉬를 잡아냈다. 아슬아슬한 긴장을 유지하며 대치 상황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삼성이 그라가스를 끊고 미드 2차 포탑을 파괴하는 등 소리없이 이득을 챙겼다. 진에어도 봇 듀오를 끊어내며 경기를 뒤집는 듯 했지만, 과감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며 추가 이득을 챙기지 못했다.

경기의 균형은 34분경 깨졌다. 탑 라인에서 대치를 이어가던 중 ‘큐베’ 이성진의 나르가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으로 진에어 진영을 붕괴시켰다. 이 한타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삼성은 바론과 장로 드래곤을 사냥하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삼성은 여세를 몰아 진에어 본진으로 진격했다. 진에어는 강하게 저항했지만, 격차를 이기지 못하고 밀리고 말았다. 결국 삼성이 두 번째 세트를 가져가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큐베’ 이성진은 경기의 균형을 깨는 이니시에이팅으로 초반 처형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크라운’ 이민호 역시 빅토르로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