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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 특집] 올해도 돌아온 ‘지갑학살자’, 해외 게임플랫폼 여름 빅 세일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6.07.22 15:59
  • 수정 2016.07.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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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에서 75%까지 대작게임 대거 ‘디스카운트’ 
- P2P사이트보다 싼 가격에 정품 다운로드 ‘눈길’

 

올해도 어김없이 지갑학살자들이 활동을 시작했다. 매 년 여름휴가를 앞두고 진행되는 ‘여름 세일’기간이 돌아온 것. 전통적인 지갑학살자 스팀이 포문을 연 가운데 오큘러스, GOG, 오리진과 같은 게임 전문 판매 사이트들도 동시에 할인에 돌입했다.
각 세일 타이틀들은 출시한지 1년 이상 지난 타이틀들이 대부분이지만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과연 올해는 어떤 타이틀들이 유저들의 지갑을 노리고 있을까. 각 사이트들의 여름세일을 짚어 봤다.

올해 세일은 타 기간에 비해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하반기와 2015년에 걸쳐 출시된 대작 게임들이 대거 할인에 돌입한 것. 일부 게임들은 설치 용량이 20기가를 넘어가는 타이틀들이 불과 5천원에 판매될 정도로 폭 넓은 할인율을 보이는 경우도 등장해 군침을 돌게 한다.
특히 국내 P2P사이트에서 불법 다운로드 하는 것 보다 싼 가격에 정품을 제공하는 타이틀들도 등장해 이번 여름 세일에 용돈을 헌납하는 이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게이브님의 은총
스팀은 전통적인 지갑학살자로 이름나 있다. 이를 진두지위하는 게이브 뉴웰은 가히 ‘신’이라 불러도 좋을만한 인기를 구가한다. 스팀이 할인하는 타이틀을 보면 ‘신의 은총’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닐 듯 하다. 가장 먼저 전 세계적인 인기 타이틀 ‘콜 오브 듀티’프렌차이즈가 대규모 할인에 돌입한다.
각 타이틀들이 50%~67%까지 할인을 하며 불과 5달러로 ‘콜 오브 듀티’정품을 가질 수 있다. ‘어쌔신크리드’시리즈는 75%세일에 돌입한다.
이 가격이라면 시리즈 최악이라 평가받는 ‘유니티’라도 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최근 가장 핫한 액션 게임시리즈 중 하나인 ‘베트맨’프렌차이즈도 50%~75%까지 할인에 돌입했다.
‘아캄나이트’가 불과 1만6천원. ‘아캄 오리진’이나 ‘아캄 시티’는 5천원에 판매된다. 설치용량 25GB를 가뿐히 넘어가는 ‘전장의 발큐리아’시리즈도 5천원에 판매된다. P2P사이트에서 가짜 버전을 받는데 지친 유저들이라면 놓치지 말아야할 타이틀이다.

 

오큘러스 75% 세일
오큘러스도 자사 스토어를 오픈한 이후 최초 세일 기간에 돌입했다. 최대 75에 달하는 할인율을 기록하며 ‘제2의 지갑학살자’로 떠오를 기세다.
특히 오큘러스 리프트용 게임 뿐만 아니라 기어VR용 타이틀들도 동시에 할인에 돌입하면서 전방위 공략에 나섰다. 기어VR용 대표작인 ‘이브 건잭’은 50%할인해 6천원이면 구매할 수 있도록 세팅됐다.
‘모뉴먼츠밸리’ 개발팀의 후속작 ‘랜즈 앤드’는 2,400원, 기어VR유저들이 칭송해 마지 않는 ‘안샤르(ANSHAR2)’도 6천원이면 구매가 가능하다.
리프트게임들 중에서는 대작RPG ‘크로노스’와 리프트용 레이싱게임의 최고봉 ‘프로젝트 카스’가 각각 4만 8천원까지 할인됐다. 바다를 탐사하는 게임들인 ‘서브나우티카’와 ‘월드 오브 다이빙’은 일제히 1만 4천원에 판매된다. 국산 VR게임들인 ‘스매싱 더 배틀’은 1만9천원, ‘룸즈’는 1만2천원까지 할인을 결정했다.
이들 외에도 EA 오리진이 ‘심즈’시리즈 대규모 할인을 선언했고, GOG는 ‘투더 문’과 같은 명작 게임들을 80%이상 할인한다.

 

여름 휴가는 게임과 함께
스팀이 ‘여름 세일’을 시작하면 전체 게임 판매량이 50%이상 뛴다고 한다. 명작들의 판매량은 400%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는 후문이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휴가를 맞이한 직장인들이 그간 해보고 싶었던 게임들을 마음껏 즐기는 기간이라고 한다. 그들에게는 여름이 일종의 게임축제 기간인 셈. 올해 세일 타이틀들은 유독 액션게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신나게 총을 쏘고 좀비들을 학살하고, 부도덕한 관리들을 암살하다 보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듯 하다. 올해 여름도 게이머들이 추억에 남을 만한 시간을 보내기를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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