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존-로드캣게임즈] 인디의 도전 정신 살아있는 ‘ROG’로 새로운 재미 개척
[인디존-로드캣게임즈] 인디의 도전 정신 살아있는 ‘ROG’로 새로운 재미 개척
  • 변동휘 기자
  • 승인 2016.07.22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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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 뒤엎은 ‘고퀄리티’ 타이틀 ‘눈길’
- 높은 완성도·디테일 통한 ‘겜心’ 저격

 


사실 많은 이들이 인디게임에 ‘신선함’을 기대하지만, 현실은 다소 거리가 있다. 모바일 RPG가 정형화된 것처럼 최근 인디게임들도 비슷해지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레트로 스타일의 도트 그래픽이 유행처럼 번지고, 아이들·클리커 장르 등이 쏟아져나오는 등 인디게임 역시 정형화의 과정 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드캣게임즈는 이러한 획일성을 정면으로 거부했다. 3인조라는 제한된 구성으로 대기업이 만든 듯한 게임을 선보인 것이다. 정도영 대표는 자신들의 대표작 ‘RoG(Rune of God)’를 일컬어 ‘인디게임에 대한 인식을 뒤집고자 한 시도’라고 표현했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게임을 통해 ‘인디 개발사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정 대표가 생각하는 게임의 핵심 재미는 ‘디테일’에 있다. 유저의 행동 하나에 반응해 나타나는 사소한 효과들도 재미를 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정교하고 완성도 높은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로드캣게임즈를 꾸려가고 있는 3명은 모두 중견 게임사 출신의 인력들이다. 당시 회사에서는 게임 출시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한다. 프로젝트가 계속 지연되거나, 출시가 되지 않는 상황이 많았다고 한다. 정도영 대표는 ‘내 게임 한번 못보고 게임 인생을 마감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게임을 출시하기로 마음먹었다. 그것이 로드캣게임즈의 시작이다.

통념을 뒤집은 ‘역발상’
많은 개발사들처럼 정도영 대표 역시 ‘세상에 없던 게임’을 꿈꿨다. 차별화 포인트를 찾기 위해 다수의 게임을 연구했다. 그러던 중 눈에 띈 것은 ‘비주얼’이었다.
사실 대다수 인디 개발사들은 비주얼 측면에 힘을 주기 쉽지 않다. 인력과 자원이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다. 이런 연유로 레트로 스타일의 2D 그래픽을 가진 게임들이 인디게임의 ‘대명사’처럼 여겨진다.
“일반적으로 인디 개발사 환경 상 그래픽 볼륨을 크게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그래픽보다는 프로그래밍 쪽에 치중되는 경우가 많죠.”
정 대표는 이러한 현실을 역으로 뒤집은 게임을 만들었다. 이들의 대표작 ‘ROG’가 그 결과물이다. 대기업 게임 수준의 고퀄리티 비주얼을 구현해 ‘소규모 개발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디테일’에서 발견한 재미
고퀄리티 그래픽은 굉장히 세밀한 작업을 요한다.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을 몰고 오듯, 작은 도트 하나가 큰 차이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정 대표는 자신이 생각하는 ‘재미’를 정립할 수 있었다. 그가 생각하는 게임의 재미란 ‘디테일’이다.
“유저들에게 피드백을 주는 것이 중요한데, 단 1골드를 얻어도 어떤 효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이런 점이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버튼 하나를 눌러도 ‘다르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죠.”
게임 자체는 똑같이 만들 수 있지만, 사소한 부분을 어떻게 살리느냐에 따라 색다른 재미를 추가할 수 있다. 같은 게임이라 하더라도 작은 부분들의 완성도에 따라 재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정 대표의 의견이다. 이에 따라 높은 퀄리티의 게임으로 유저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게임이 좋다는 것은 완성도의 문제에요. ‘거지 키우기’의 경우 그래픽과 콘셉트와 잘 맞아떨어져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기에 좋은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죠. 앞으로 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유저들에게 재미를 전하는 것이 로드캣게임즈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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