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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강남 보육원생 대상 '사랑의 캠프' 개최

  • 소성렬
  • 입력 2003.05.1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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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로 유명한 게임업체 그라비티(대표 정휘영)가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4일과 5일 강남보육원 원생들과 강원도 둔내자연휴양림에서 대규모 어린이 캠프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탤런트 고수, 배칠수 등의 연예인들과 심권호, 여홍철, 한기범, 김윤만 등 체육계 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이채를 띄었다.

‘라그나로크와 함께 하는 사랑의 어린이날 캠프’로 명명된 이번 캠프는 강남보육원에서 생활하는 보육원 원생들과 함께 한 행사로서 춤과 노래, 각종 레포츠가 결합된 이벤트로 준비됐다. 이번 행사는 1박 2일간의 기간동안 보육원 원생들과 유명인들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로 채워졌다.

성대모사로 유명한 배칠수가 ‘성대모사 콘테스트’를 통해 아이들의 숨겨져 있는 끼를 끌어내 행사장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는가 하면, 태권도 유단자인 탤런트 고수는 태권도 시범을 보여줬다. 고수는 특히 ‘고수형 따라하기’라는 코너를 통해 아이들에게 태권도의 기본 동작을 가르쳐 줬다. 아이들은 고수의 힘찬 동작에 따라 진지하게 태권도에 임하기도 했다.

심권호, 여홍철 등의 올림픽 스타들은 아이들과 편을 나눠 서바이벌게임을 진행했다. 선수들이 각 팀의 주장을 맡고 각 팀당 5명에서 10명 정도의 어린이 팀원들이 둔내자연휴양림을 무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그라비티의 박주용 과장은 “보육원생들은 어린이날일수록 더욱 어른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면서 “스타들과 함께 즐겁게 놀 수 있다는 것이 그들에게는 큰 선물이 되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라비티는 향후에도 고아 및 소년소녀 가장들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남보육원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소외된 어린이들을 잊지 않고 찾아주는 것만해도 큰 고마움”이라며 “앞으로도 그라비티측이 지속적인 유대관계 속에서 후원해줄 것을 약속해 더할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탤런트 고수는 “나의 조그만 노력이 어린이들을 기쁘게 했다면 그 이상 바랄 것은 없다”며 “아무쪼록 어린이들이 현재 자신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훌륭한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컸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강남보육원 김이선(12)군은 “TV에서만 보던 형들을 직접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이제까지 어린이날 중에서 가장 즐거웠던 것 같다”며 행복해했다.

한편 게임업계에서는 이날 행사를 두고 ‘게임업체로서는 색다른 시도’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한국게임제작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제 게임업체들도 본격적인 사회사업을 할 시기가 온 것 같다”며 “수익과 회원확보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기업문화가 형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비티는 현재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로 국내 게임수출 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동남아에서는 한국 게임으로서는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유럽, 미국 등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어 한국 게임 수출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오타쿠(매니아)’들이 자체적으로 ‘라그나로크 페스티벌(라그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1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라그페스티벌’에는 10만명 정도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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