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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부활한 ‘붉은보석’, 명작의 화려한 귀환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6.09.28 10:29
  • 수정 2016.09.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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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온 PC온라인 감성 ‘눈길’
- 안정적 서비스·심화 콘텐츠로 원작 성공 계승 ‘자신’

토종 PC온라인게임 명작 ‘붉은보석’이 13년 만에 모바일로 돌아온다. 이와 관련해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은 엘엔케이로직코리아와 손잡고 ‘붉은보석’의 후속작 ‘붉은보석2’를 9월 29일 정식 출시한다.
‘붉은보석2’는 지난 2003년 출시된 원작의 세계관을 이어받은 모바일 MORPG로, 온라인게임의 감성을 모바일로 전격 이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저들에게 익숙한 모바일게임의 포맷은 유지하되, 파티를 구성하고‘버프’를 주고받는 등 온라인게임의 추억을 듬뿍 녹여냈다. 특히, 원작의 매력적인 세계관을 구현하기 위해 방대한 분량의 콘텐츠를 준비했다는 것이 4:33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4:33이 자랑하는 서비스 역량이 힘을 보탠다. 이들은 스마트폰 보급 초기부터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며 노하우를 쌓아온 만큼, 국내 모바일 시장에 대해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개발사의 ‘장인정신’과 모바일 시장에 대한 퍼블리셔의 높은 이해도를 결합해 원작의 ‘성공계보’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4:33은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와 심도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유저들에게 인정받는 게임사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번 ‘붉은보석2’는 원작 I·P에 대한 4:33의 관심에서부터 출발했다. 원작이 거둔 눈부신 성과와 개발사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역량에 주목했다는 것이 4:33 측의 설명이다. ‘붉은보석’은 PC온라인 전성기 시절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등 해외에서도 ‘대박’을 기록한 I·P이다. 실제로 국내에서 약 120만 명이 넘는 누적회원수를 기록했으며, 일본에서도 누적회원수 170만 명을 돌파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세계관 역시 두터운 책을 구성할 만큼 탄탄하게 구성돼 있다.
특히, ‘마니아’들이 많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에서 특유의 매력과 게임성을 입증한 만큼, 이번 ‘붉은보석2’에 거는 기대감 역시 남다르다. 급변하는 환경으로 인해 이 게임이 주류가 아닐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붉은보석’만이 가진 매력은 시장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속 온라인 ‘걸작’
4:33은 ‘붉은보석2’를 일컬어 ‘PC온라인 감성을 가진 모바일게임’이라고 자평했다. 원작의 감성, 특히 PC온라인 게임의 느낌을 재현하는 데 초점을 뒀다는 것이다.
2000년대 PC온라인 전성기 시절을 떠올려보면, ‘탱 딜 힐’ 파티플레이와 레이드의 추억이 가장 먼저 생각나게 마련이다. 이번 ‘붉은보석2’ 역시 모닥불을 피우고, 함께 레이드를 가며 버프를 주고받는 등 PC의 감성을 듬뿍 녹여냈다.
실제로 ‘붉은보석2’의 캐릭터는 ‘탱 딜 힐’ 파티 구성에 최적화된 형태로 설계됐다. 적의 공격을 막고 동료들을 보호하는 탱커, 강력한 공격으로 전투를 진행하는 딜러, 회복과 순간적인 강화를 지원하는 힐러 등 역할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이를 통해 더욱 치밀한 파티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으며, 각 캐릭터의 특성과 매력 또한 배가된다.

 

특히 정통 온라인 RPG 특유의 감성적인 커뮤니티를 모바일로 재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다른 유저들과 소통하며 함께 게임을 진행하는 재미를 살린 것이다. ‘붉은보석2’는 PC온라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마을, 친구들과 둘러앉아 이야기 나누고 함께 버프를 받는 모닥불, 물가에서 즐길 수 있는 낚시, 유저 간 거래 시스템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구비돼 있다.
특히 유저들이 모이는 ‘광장’이나 유저 간에 물건을 사고 파는 ‘가판대’ 등은 클래식 MMORPG를 즐기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이를 통해 원작을 경험해본 사람들과, 과거의 감성적인 RPG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기존 모바일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을 배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붉은보석2’는 현대적인 모바일 RPG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아이템 강화 및 동료 수집, 전직, 외형 변화 등 ‘기본’에 충실한 모습 역시 갖추고 있다.

양사 성공 노하우 ‘집대성’
이와 같은 ‘붉은보석2’의 모습은 4:33과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긴밀한 협업에서 나왔다. 실제로 양사 관계자들은 장시간 ‘마라톤’회의까지 불사하며 이번 타이틀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양사 모두 게임을 오랜 기간 서비스해 보고, 성공을 거둔 역량이 있었던 만큼, ‘찰떡궁합’ 같은 호흡을 과시했다는 4:33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의 전문성을 게임 속에 온전히 녹여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개발사 엘엔케이로직코리아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뚝심 있는 개발사’로 정평이 나 있다. 이들의 대표작 ‘거울전쟁’ 시리즈와 ‘붉은보석’ 등은 시대를 앞서간 높은 게임성을 통해 ‘명작’으로 남은 작품들이다. 특히, 방대하고 치밀한 세계관은 수많은 ‘스토리 성애자’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덕후의 나라’ 일본에서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들의 저력은 이번 타이틀에도 집중돼 또 하나의 ‘명작’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을 통해 성공을 거둔 엘엔케이로직코리아에게도 모바일 시장에 대한 이해는 필요했다. 그런 점에서 4:33의 서비스 노하우가 ‘붉은보석2’ 개발에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설립 이래로 지금까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와 경험을 누적해왔다. 이를 십분 활용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붉은보석’을 선보이고자 노력했다. 특히, 모바일 유저에 익숙한 ‘포맷’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4:33이 가진 노하우가 크게 작용한 결과다.

성공 위한 전략은 ‘소통’
라이브 서비스 측면에서도 4:33은 자사가 가진 노하우를 총동원해 ‘유저감동’을 실현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고, 소통을 강화하는 등 보다 유저 친화적인 운영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식 카페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게임에 내장해 게임과 포럼을 연동하고, 운영팀과 직접 연결되는 NPC를 배치해 유저와 더 가까이서 호흡하겠다는 계획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유저 간 커뮤니케이션이 강조되는 콘텐츠를 마련하는 등 지속적인 유저 순환이 가능한 요소들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웰메이드’게임으로 인정받겠다는 이들의 각오다.

 

내년을 목표로 서비스 역시 준비 중이다. 원작이 아시아권에서 성과를 거둔 만큼, 현지 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유저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포함했다.
‘붉은보석2’는 온라인과 모바일 각각의 시장에 최적화된 두 회사가 만났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은다. 이번 타이틀이 전작에 이어 시장에서 또 한 번 빛나는 성과를 거두며 양사의 노력에 보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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