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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금연구역 설치 어떻게 보십니까?(찬성:반대=7:3)

  • 이복현
  • 입력 2002.08.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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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내 흡연 문제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금연 바람'이 일면서 PC방에 대한 흡연문제가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청소년 흡연차단을 위해 PC방, 만화방 등을 금연구역으로 설정하되, 성인들을 위한 흡연시설을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는 입법예고 안을 발표, 소규모 PC방을 주축으로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형편이다.
PC방 업주측은 이 법안이 시행되면 PC방 내 흡연구역을 별도 설치하기 위해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현재 PC방을 이용하는 이용객들 중 약 50∼70% 정도가 흡연자인데 이들 중 상당수가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며 "이는 곧 매출감소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덧붙여 "규모 내지 시기 등을 신축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터넷PC문화협회측은 "청소년 흡연차단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점은 동의하지만 모든 PC방에 대해 금연구역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금연구역 설치에 따른 칸막이 공사, 랜 재설치 등으로 업주들의 부담이 대폭 늘어 대출지원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부 및 시민단체에서는 청소년 건강을 위해 필요한 조처라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측은 "청소년 흡연이 주로 PC방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PC방에 대한 금연구역 설치 계획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20∼30평의 소규모 PC방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보간복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PC방 금연으로 인해 보다 쾌적한 환경과 국민건강을 위해서도 당연히 실시돼야 한다"고 전했다. 게다가 여성 PC방 이용자들은 "대부분 PC방에 들어가면 자욱한 담배연기와 퀘퀘한 냄새로 이용을 꺼리게 된다"며 "서비스차원에서도 이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금연구역 설치로 인해 PC방 환경이 개선돼 단기간에는 손해를 볼지 모르지만 이용객들이 늘 것이라며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입법예고한 법률안은 빠르면 올 상반기경 시행될 예정이다.
이같은 청소년 보호와 업주들의 매출감소라는 현실적 이해라는 양측의 입장이 팽팽한 대결양상을 보이고 있다. 게임스 배심원들에게 이에 대한 입장을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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