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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e스포츠 대회 돌입, 흥행 가능할까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6.10.18 11:02
  • 수정 2016.10.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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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드 선도·프로리그 발전 가능성 ‘확인’ 
- 시청 편의 개선·스타 육성이 흥행 ‘관건’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킨 ‘오버워치’가 본격적인 e스포츠 행보를 시작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CJ E&M 게임채널 OGN의 첫 ‘오버워치’ 공식 대회 ‘인텔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1(이하 에이펙스)’ 본선이 지난 10월 7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오버워치’ e스포츠의 성공 가능성이다. ‘오버워치’가 게임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성공을 거뒀지만, e스포츠 대회의 흥행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런 만큼, 이번 ‘에이펙스’의 흥행 여부가 트렌드 선도와 프로리그로의 발전 가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 ‘오버워치’의 빠른 속도를 따라갈 획기적인 옵저빙 시스템 등 시청 편의가 개선되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 밖에도‘기대주’들이 속출하고 있는 만큼 스타 육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오버워치’의 흥행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지만, e스포츠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들은 공통적으로 이번 ‘에이펙스’ 대회가 ‘오버워치’e스포츠 성공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소위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는 것이다.

 

‘연타석 홈런’ 기대
‘오버워치’ e스포츠의 성공을 확신하는 이들은 게임의 흥행을 대회로 잘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반면, FPS 장르의 e스포츠 대회가 국내에서 성공한 전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비관론을 제시하는 이들도 있었다.
‘에이펙스’가 막을 올린 현재 ‘오버워치’ e스포츠화는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10월 7일 개막전 스트리밍 시청자 5만 명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이번 ‘에이펙스’는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인텔의 메인 스폰서 참가와 MCN기업 콩두컴퍼니의 2개 팀 창단 등 기업 자본의 유입 역시 가시화되고 있다. 향후 대기업 팀 창단 등을 통해 프로리그로 발전할 가능성이 차츰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FPS 대세’를 다시금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관측 역시 제기되고 있다. ‘에이펙스’의 흥행이 오랜 시간 약세에 있었던 FPS 장르의 ‘중흥기’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e스포츠의 대표 리그로 자리매김하며 전략 게임의 장수를 이끈 ‘스타리그’와 ‘LCK(롤챔스 코리아)’라는 선례도 있다. 이에 따라 ‘에이펙스’ 역시 하나의 브랜드로 정착하며 FPS 부흥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

 

‘보는 재미’를 잡아라
첫 대회인 만큼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옵저빙 시스템’이 그것이다.
사실 옵저빙은 지금껏 FPS게임들이 e스포츠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전략 게임과 달리 1인칭과 3인칭을 오가며 봐야 하는 장르의 특성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피로감을 유발했던 것이다. 특히 ‘오버워치’는 기존 FPS 게임보다 더 빠른 속도감을 자랑한다. 이로 인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전장의 상황을 시청자가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에이펙스’의 옵저빙에 대해서는 기존 대회들보다 좋아졌다는 평가가 많지만, FPS 장르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좀 더 편안하게 FPS 게임을 관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해야 할 시점이다.
‘스타 육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리그’나 ‘LCK’의 흥행에는 언제나 ‘스타 플레이어’가 있었다. ‘에이펙스’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지금도 스타의 기운을 보이는 ‘기대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유망주 육성 시스템을 갖출 적기라는 것이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옵저빙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e스포츠 스타 육성에 대해서도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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