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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최강’ LCK, 올해 최고의 LoL 팀은 ‘누구’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6.10.27 15:01
  • 수정 2019.04.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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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주하지 않는 ‘1등’의 절실함 ‘눈길’
- 생애 첫 ‘세계 챔피언’의 꿈 실현 ‘기대’

전 세계 LoL(리그오브레전드) 팬들의 축제가 어느덧 결승 무대만을 남겨 놨다.
이와 관련해 라이엇 게임즈가 개최한 ‘2016 시즌 LoL 월드 챔피언쉽(이하 롤드컵)’의 결승전이 오는 10월 30일 미국 뉴욕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LCK(롤챔스 코리아)의 강세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세 팀 모두 4강에 올랐으며, 그 중 SKT와 삼성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지난 2015년 대회에 이어 또다시 LCK 팀들 간의 결승전이 성사된 것이다.
결승에서 맞붙는 두 팀은 각자의 사연을 안고 이번 결승전에 임한다. SKT는 LoL 역사상 최초의 롤드컵 3회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을 ‘밥 먹듯’ 했던 팀답지 않게 절실함으로 무장하고 있다.
절실함은 삼성 역시 뒤지지 않는다. ‘앰비션’ 강찬용의 커리어 첫 롤드컵 우승과 ‘삼성 왕조’ 재건이라는 목표가 있다. 확고한 목표를 가진 두 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명경기’ 속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치롤’의 세계 제패
이번 대회는 LCK 팀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지난 2015 롤드컵과 올해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의 연장선상이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롤드컵 무대에 오른 SKT, ROX, 삼성은 타 대륙보다 높은 수준의 경기를 선보이며 4강에 안착했다.
사실, 8강 전까지는 많은 이들이 타 대륙의 선전을 예상했다. 특히, 중국 RNG와 EDG는 올해 ‘제대로 칼을 갈고 나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별 리그에서 놀라운 기량을 보인 ‘와일드카드’ ANX도 다크호스로 꼽혔다. 이에 따라 올 시즌은 LCK 팀들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사뭇 달랐다. SKT는 조별 예선에서의 ‘흔들림’을 빠르게 수습해 결승 무대에 올랐다. 삼성도 대회가 진행될수록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아쉽게 4강에서 탈락했지만, ROX 역시 강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펼쳤다.
특히, 올해 결승은 SKT와 삼성의 경기로 확정,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한국 팀 끼리의 매치가 열리게 됐다. 결국 ‘돌고 돌아 김치롤’이 된 셈이다.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
올해 결승전을 치르는 두 팀은 각자의 스토리와 목표를 갖고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 사연 있는 팀들의 경기인 만큼, 최상의 기량으로 ‘눈이 즐거운 경기’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먼저, SKT는 ‘외로운 1등’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다. 그간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승을 해왔지만,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자신들이 만든 기록을 돌파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 이들의 집념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이쯤 되면 스스로 안주할 법도 한데, 전혀 멈추지 않는다’며 찬사를 보낸다.

사실, 그 뒤에는 ‘1등’이라는 무게감이 있다. 실제로 SKT는 대회 우승보다는 한 번의 패배 소식이 더욱 큰 이슈가 될 만큼 팬들의 기대치가 높다. 스포츠의 세계에서 영원한 강자는 없고 승리할 때가 있으면 패배할 때도 있는 법이지만, SKT에게만큼은 이것이 통용되지 않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불평 한 마디 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오히려 우승하지 못하면 죽을 듯한 모습으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누구도 알아주지 못할 이들만의 절실함이 이번 대회에서 결실을 맺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롤드컵 ‘한’ 풀어낼까
삼성은 리빌딩 이후 롤드컵 무대에 돌아온 첫 사례이다. 과거 ‘삼성 왕조’의 주축들이 중국으로 진출한 이후 완전히 새로운 멤버들로 팀을 구성했다. 특히 올해는 ‘앰비션’ 강찬용의 합류로 더욱 탄탄한 전력을 구성해 롤드컵 진출까지 성공했다.

이들은 대회 일정을 진행하며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특히 ‘큐베’ 이성진이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이번 롤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신 삼성 왕조’를 구축하게 될 지도 주요 관심사다.
특히, ‘앰비션’ 강찬용의 우승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강찬용은 지금까지 LCK 우승 등 숱한 경험을 해왔던 베테랑 프로게이머지만, 롤드컵만은 유독 인연이 없었다. 이번 롤드컵 무대가 그의 커리어 사상 첫 출전일 정도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동안의 아쉬움을 털어낸 그가 우승컵까지 들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라이엇 e스포츠 플리커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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