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도박 사이트 위험 수위-돈잃고 몸망친 인터넷 도박 피해 사례

  • 안희찬
  • 입력 2002.08.23 13:2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기업에 종사하던 K모씨는 인터넷을 서핑하던 중 우연히 해외 도박사이트에 들어갔다. 몇 차례 연습게임을 통해 재미를 붙인 K씨는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고 실전게임을 시작했다.
그러나 K씨는 순식간에 1백50만원 가량의 돈을 가상공간에서 잃었고 한 달이 지난 후 결제를 해야 했다.
종합물산에 근무하고 있는 P씨도 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다. 해외인터넷 도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기에 국내 포털사이트를 비롯, 인터넷 사이트 업체들이 저마다 해외도박 사이트를 배너광고로 게재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
정부와 관계당국에서는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소액 도박의 경우 적발하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인터넷 도박게임에서 현금이 오가거나 사이버머니가 현금의 성격을 띌 경우 도박 행위로 간주하고 있으며 운영자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 정부 한 관계자는 “해외도박 사이트들이 점차 한글로 홈페이지를 만들어 국내에서 회원을 확보하는 등에 따라 국내 네티즌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재미로 하는 소액 도박일지라도 자제를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국내 유명 채팅사이트 하늘사랑(SKY LOVE)이 최근 해외 불법 도박사이트 이용을 조장해 물의를 빚었다.
하늘 사랑은 국내에서 금지돼 있는 현금거래가 이뤄지는 해외 불법 도박사이트의 배너광고를 사이트내의 게시판에 설치, 회원들이 쉽게 이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한 것.
문제의 도박사이트는 카리브해 동부에 위치한 앤티가바부다라는 나라의 회사 도박사이트로 실제 현금으로 블랙잭, 룰렛, 크랩스, 슬롯머신 등의 도박게임을 할 수 있다.
이 도박사이트는 지난해 10월에도 코리아닷컴 등 국내 메이저급 사이트에 게재돼 물의를 빚은바 있다.
- 언론사 ㅎ 닷컴과 벤처기업 ㄴ사에서도 외국계 불법 카지노 사이트를 연결시켜 주는 배너광고를 게재 담당자 2명이 불구속 입건된 사건도 발생했다. 과테말라에서 운영하는 카지노 사이트에 링크되는 대형 배너광고를 게재했다. 이외에도 다른 언론사 사이트3곳과 벤처ㅋ사도 배너광고를 게재 사회적 문제를 부추킨 사례다.||- 지난 28일 국내에서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해외도박사이트를 통해 도박을 해온 대학교수와 사립학교 이사장, 유치원 부원장 등이 적발돼는 사건도 발생하는 등 사회적 파장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신용카드로 1천5백만원 이상을 결제해온 22명 중 1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29일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 이외에도 해외도박 사이트를 통해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2백만원이상을 지출하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 도박사이트를 통한 해외유출이 지난해의 경우 3천억원 이상이 지출된 것으로 보인다는 점과 이들 사이트들에 의해 소액 도박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의 한 사이버 카지노 업체와 계약을 하고 도박 프로그램을 공급받아 ‘골든카지노’ 등 4개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 3억여원의 이익을 낸 김모(23·무직)씨 등 4명이 구속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외국업체로부터 국내에서 올린 수익금의 10∼25%를 배당금으로 받아왔으며 14개의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 기무대 소속 병사가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 검거됐다. 미국의 도박 사이트와 연계해 국내에 ‘casi000.com’이란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김모 이병은 3천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 국내 한 고스톱게임 사이트에서 온라인 고스톱 대회를 개최, 등수별로 10만원에서 2백만원을 시상하는 도박장이 개설돼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 적도 있다.
벤처기업 S사 정모 사장은 무료회원제로 이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사이버머니를 현금을 받고 판매하고 회원들이 사이버머니 환전을 요구하면 현금으로 교환해 주는 방식을 적용했다.
- 한 벤처기업에서도 도박사이트를 개설 회비와 교환한 사이버머니를 이용, 인터넷상에서 도박을 한 뒤 사이버머니를 다시 상품권과 순금 등으로 교환한 사이트가 적발된 바 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