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문화부)는 지난 17일 국내 문화산업의 현황과 정책과제를 담은 ‘2002 문화 산업 백서’를 발표했다. 문화부가 이날 발표한 백서는 국내 문화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01년말 기준 13조원을 넘어 섰으며, 올해에는 18조5,000억원 규모로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고 있다.
국내 문화산업 시장이 이처럼 급성장 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에 대해 백서는 21세기 지식기반산업의 육성을 위한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정책과 인프라 구축의 고도화, 인터넷ㆍ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증대에 따른 컨텐츠 수요의 급증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백서는 우리나라 문화산업이 보다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정책과제로 ▲기획ㆍ제작ㆍ마케팅에 대한 전문인력의 양성 ▲업계의 영세성과 전근대적인 유통구조의 개선 ▲불법 복제물의 단속과 저작권 보호ㆍ 이용의 조화 ▲해외시장의 적극적인 개척 등을 제시했다.
백서는 1부 ‘총론’에 이어 2부 ‘문화산업의 주요관심사’에서 디지털화, 국제통상, 저작권정책 등의 주제를 통해 문화산업을 새로운 환경의 변화측면에서 분석했다.
3부는 출판ㆍ신문ㆍ잡지ㆍ만화ㆍ방송영상ㆍ광고ㆍ영화ㆍ애니메이션ㆍ음반ㆍ게임ㆍ캐릭터ㆍ 모바일 콘텐츠 등 ‘산업분야별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4부는 국내 문화산업의 육성을 위한 인력양성과 창작기반조성, 기술개발과 유통구조의 개선 및 지방문화산업육성과 해외진출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을 소개하는 등 ‘정책분야별 성과’에 대해서 언급했다.
5부는 우리나라 문화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좀더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정책과제 부문과 향후 문화산업의 전망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편, 백서는 지난 2001년 기준 방송시장이 6조100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고 다음이 캐릭터시장으로 4조1000억원 규모, 영화와 게임시장이 각각 1조350억원과 9985억원 규모였다고 밝히고 있다. 백서는 음반과 애니메이션시장도 각각 4925억원과 33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기술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