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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6 #21] 니하오! 중국인 관광객 유 적씨 "넥슨게임 보러 왔어요"

  • 부산=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6.11.18 07:42
  • 수정 2016.11.1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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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2016에 낮선 손님을 만났다. 이 남자는 기자를 보고선 영어로 말을 걸어왔다. '매표소'가 어디에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었다. 그는 웹으로 구매한 티켓을 들고 입장 방법을 몰라 곤란해 했다. 그는 "오전 10시에 전시가 시작된다고 들었다. 그런데 입장할 방법을 전혀 모르겠다"고 밝혔다. 매표소 위치를 알려주고 오전 12시부터 입장 시작이라고 밝히자 그는 쓸쓸히 발걸음을 옮긴다. 문득 그가 영어를 쓰는 이유가 궁금해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는 흔쾌히 인터뷰를 수락했다.
 

 


자신을 유 적(브랜든)이라고 밝힌 그는 중국 상해 출신 청년이다. 지스타는 올해 처음 방문했다.
"원래 게임에 관심이 많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에 게임을 처음 시작했는데요 한국에서 게임쇼를 시작한다고 해서 한 번 방문하고 싶어 이자리에 왔습니다."

브랜든은 현재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어학당을 다니면서 한국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그는 게임문화에 관심이 많아 한국을 유학장소로 정했다고 한다.

"한국은 e스포츠의 메카로 훌륭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알고 있어 한국을 선택했습니다. 한국에서 e스포츠와 한국의 문화, 한국어를 배워 가고 싶습니다."

그는 중국에서 기자로 활동했다고 한다. 주로 e스포츠와 관련된 내용들을 보도했다고 한다. 이후 e스포츠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에게 현장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에 대해 물었다.

"온라인게임을 처음 접해본게 넥슨의 '카트라이더'였습니다. 지금도 그 기억이 생생한데요. 지금 한국에서 '카트라이더'가 어떻게 변해 있을지를 한번 보고 싶습니다. 새로운 작품들은 또 어떤게 추가 됐는지도 궁금하고요. 또 케스파컵도 관심이 가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그는 ROX타이거즈와 SKT T1간 경기가 가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에서 보여준 두 팀간의 대전은 상상이상이었습니다. 게임(리그 오브 레전드)의 정수를 볼 수 있었던 대전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두 팀이 맞붙는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당연히 SKT T1이 이기겠지요."

입장시간을 맞이한 그를 뒤로 하고 키보드를 두들기기로 결정했다. 누군가에게 지스타는 실력을 입증하고, 새로운 유저들에게 인사하는 자리지만 누군가에게 지스타는 꿈을 키우는 자리다. 이번 전시가 그에게 힘이 돼 언젠가 그를 지스타에서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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