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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4분기 애니·게임 산업 전망 '파란불'

  • 이복현
  • 입력 2003.01.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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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반 업종별로 살펴보면 작년 4/4분기 실적은 전체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게임이 89.1로 조사대상 산업 중 가장 높게 나왔으며, 캐릭터(59.8), 만화(50.0), 음반(45.9)산업의 경기가 매우 침체된 상태였다. 특히, 캐릭터 산업의 경우 3/4분기 수치(87.7)에 비해서 하락폭이 가장 커, 경기 침체가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분기 전망은 애니메이션(115.6), 게임(130.4)을 비롯해 산업에 대한 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이나, 캐릭터(96.1)와 영화(90.9) 산업은 경기 호전을 기대하기 힘들고, 음악(75.7) 및 만화(65.9) 산업에 대한 경기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 조사 항목을 살펴보면 애니메이션(수출 133.9, 제작활동 141.9), 게임(내수 140.4, 제작활동 152.2) 산업은 1/4분기 경기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애니메이션의 경우 올해로 개봉이 미뤄진 대작 애니메이션(원더풀데이즈, 오세암, 스퀴시, 엘리시움 등)에 대한 기대치와 내수시장의 협소함을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해외 진출 노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수출, 제작활동 등이 증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게임은 작년 PC 패키지 게임과 아케이드 게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게임의 대약진이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며 국내 비디오게임 시장의 본격적인 형성에 대한 예상과 금년 출시 예정인 대작 온라인 게임에 대한 기대로 인해 산업 분야 중 경기가 가장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음악과 만화 산업은 4/4분기 실적이 모든 항목에서 100 미만의 수치를 보이고 있는데, 음악은 불법복제에 따른 저작권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과 만화의 경우 이전부터 계속되어 온 대여시장 중심의 복잡한 유통구조 및 다품종 소량생산에 따른 내수 악화로 인하여 당분간 불황에서 헤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4분기 전망을 보더라도 음악과 만화산업 모두 기획 및 제작활동을 제외하고는 100 미만의 수치를 보여 경기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캐릭터는 4/4분기 제작활동(102.0)을 제외하고는 역시 모두 100 미만의 수치를 보이고 있는데, 가장 큰 요인으로 월드컵 관련 상품의 재고 부담이 4/4분기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작년 부진했던 내수 실적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한 해외진출로 만회했듯이 올해는 본격적인 해외진출로 인한 수출 증대(110.3)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졸업과 신학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1/4분기 내수(120.0)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는 4/4분기에 기획활동(136.4)은 활발했으나 제작활동(107.6)은 3/4분기에 비해 줄어들었다. 이는 기획단계에서 걸러지는 기획안이 많았다는 해석이 가능하고 기획단계에 투자되는 개발비 부담이 프로덕션에게 자금사정(66.7) 악화를 야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산업의 1/4분기 전망은 기획활동(145.5)과 제작활동(143.9) 측면에서 두드러져, 더욱 활발한 기획 및 제작활동이 예상된다.||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전반적으로 자금부족 요인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 외에 내수부진과 판로개척 등 마케팅 부족도 비중이 큰 경영 애로요인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는 애니메이션은 판로개척 등 마케팅 부족, 캐릭터 및 만화는 내수부진, 음악산업은 불법복제, 영화의 경우 인건비 부담 및 기타 투자자금 유치 확보의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타산업에 비해 두드러진 요인이었다.

또한 3/4분기 애로요인과 비교해서 판로개척 등 마케팅 부족 요인의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하였는데, 이는 문화콘텐츠산업의 해외 진출과 연관산업 진출, 공동제작 등이 늘어가면서 마케팅 등의 경영 전문 능력이 더 요구되어 진다고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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