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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게임사 직격 설문 ‘게임, 미래를 말하다’]2017년 게임 시장 전망, ‘혁신’과 ‘도전’이 핵심 키워드
변동휘 기자  |  ngr@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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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호] 승인 2016.12.02  14: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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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성장 ‘정체’ 가능성 돌파구 탐색 ‘필수’
- 기술 개발 및 I·P 파워 경쟁 본격 가속화
- 글로벌 하이웨이 통한 서비스 다각화 ‘주목’
- ‘창의성’ 극대화로 신성장 동력원 확보 노력


2017년 게임업계가 다양한 변화의 시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본지가 창간 특집 기획으로 주요 게임사 50곳을 선정, 2017년 게임업계에 일어날 변화를 예측하는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성장 침체기 속에서도 ‘신기술’과 ‘I·P의 적극적 활용’ 등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설문에서 다수의 게임사들은 기술적 정체와 모바일게임 경쟁 과열, 중국 등 해외기업들의 공세로 인해 내수 시장 성장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업계는 A·I(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발전을 통한 개발 혁신과 전세계적인 I·P 확보 경쟁을 꼽으며 불황을 이겨내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여기에 인디게임사들의 활약도 업계의 동력으로 지목되고 있다. 장르 편중화 등 콘텐츠 한계에 맞설 경쟁력은 창의적인 게임이 정답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무엇보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게임사들은 내년 페이스북이 게임 서비스를 재개하는 등 플랫폼 다각화를 비롯해 글로벌 진출 활로 개척, 다양한 마케팅 확대 등 기회와 도전의 폭을 넓혀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설문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는 “게임산업도 ‘성장한계’가 찾아올 것”이라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도전이 필요한 시기에 남들이 시도하지 못한 참신한 전략으로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설문 참여업체(무순)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게임빌, 컴투스, 아이덴티티모바일, 엠게임, 플레로게임즈, 아이펀팩토리,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이스트게임즈, 이츠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카카오, 펀플, 파티게임즈, 선데이토즈, 엘엔케이로직코리아, 네오위즈게임즈, 플레이위드, 네시삼십삼분, 룽투코리아, 이노스파크, 액션스퀘어, 그라비티, 스튜디오지나인, 한빛소프트, 제페토, 스마일게이트, 와이디온라인, 마상소프트, 웹젠, 올엠, 스노우파이프, 카본아이드, 데브시스터즈, 두바퀴소프트, 블루홀, 엠씨드, 퍼펙트월드코리아, 나인엠, 엔터메이트, 엑스엘게임즈, 조이시티, 넥스트플로어, 이펀컴퍼니, 로코조이 인터내셔널, 드래곤플라이, 엔알스튜디오 이상 총 50개 업체

이번 설문조사는 국내에서 1개 이상의 타이틀 혹은 게임 관련 제품을 개발 또는 서비스 중인 업체 50곳을 임의로 선정,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은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각 사 대표 혹은 관련 사업(개발) 실무자의 답변 내용을 수집해 집계됐다.


‘도전’ 직면한 게임업계

이번 설문에 참여한 게임사 중 56%는 내년도 게임시장 성장 전망에 대해 현상 유지 혹은 약간의 성장 둔화를 겪을 것이라는 의견을 표했다. 특히 9개 업체는 현상 유지를, 19개 업체는 약간 둔화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 원인으로는 먼저 지금까지 성장 동력원으로 자리매김해온 모바일게임의 발전이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지적이다. 최근 모바일게임의 고도화 추세로 사양은 더욱 높아졌지만, 디바이스의 발전이 정체됨에 따라 기술적 한계점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 과열 역시 성장 정체의 한 축으로 꼽힌다. 게임 시장의 패러다임이 PC에서 모바일로 변화함에 따라 수많은 게임사들이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 가운데 모바일게임 기업들의 수익성은 약화되고, 시장이 급속도로 ‘레드오션(Red Ocean)’으로 전환됐다는 분석이다.
외적으로는 해외 게임사와의 경쟁이 지목되고 있다. 지난 2013년 ‘클래시 오브 클랜’을 통해 국내 시장 공략을 시작한 슈퍼셀을 필두로 중국 게임사들의 물량공세가 내수 시장을 얼어붙게 만든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신기술 및 I·P가 ‘핵심’

이러한 예측에도 불구하고 주요 게임사들은 불황을 돌파할 해법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이다. 이들은 ‘기술 혁신’과 ‘I·P’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원을 찾는 모양새다. 
본지 설문결과, 2017년 게임업계에 일어날 가장 큰 변화로 36개 게임사들이 개발 및 기술 분야의 발전을 꼽았다. 이는 전체 응답업체의 72%에 달하는 수치다.
이 중 모바일게임 개발과 관련된 기술 분야에서 가장 크게 일어날 변화를 두고 ‘VR 및 AR 기술 삽입(74%)’과 ‘A·I 접목 및 활용(50%)’을 꼽았다.
 

   
 

실제로 내년 국내 VR게임 분야에서는 로이게임즈의 ‘화이트데이: 스완송’이나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모탈블리츠VR’ 등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넥슨이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에 VR모드를 포함하는 등 모바일게임 역시 VR기술 접목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A·I 역시 해당 기술을 활용한 NPC나 CS 봇 개발 등 게임과의 접목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7년에는 신기술들이 게임 개발 및 기술 혁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모바일게임 트렌드에 대한 질문에는 I·P게임 확보 경쟁이 84%를 차지했다. 글로벌 게임사들도 유력 I·P의 판권을 따내기 위해 경쟁하는 등 그 중요성은 국경을 넘어 커지는 추세다. 또한 크로스미디어 전략을 통해 영화, 음악, 만화 등 활용 폭도 넓어지고 있다.


도전 기회 ‘확대’

신기술과 I·P 외에도 국내 게임시장의 판도를 바꿀 또 하나의 변수가 있을까.
한 예로 내년초부터 게임 서비스를 재개하는 페이스북의 경우 설문의 응답한 대다수의 게임사들이 어느 정도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그 영향력을 묻는 질문에 21곳의 게임사가 ‘보통’이라고 답했으나, 17곳의 게임사는 ‘약간 많이’ 시장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봤다. 
무엇보다 페이스북 게임에 기대하는 점으로는 ‘서비스 플랫폼 다각화’가 38%를 차지했다. 이러한 응답은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한 플랫폼 개척이 시급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구글 플레이 등 기존 게임 서비스 플랫폼이 과열 경쟁 체제로 전환되고 있는 까닭이다. 페이스북 게임의 국내 복귀에 따라 신규 서비스 플랫폼을 탐색하는 개발사들에게 또 하나의 활로가 열릴 전망이다.
 

   
 

이외에도 게임사들은 글로벌 플랫폼이라는 특성을 활용한 해외 진출 활로 개척(30%), 방대한 유저 풀을 통한 게임 마케팅 범위 확대(28%), 캐주얼 장르 활황(20%) 등 여러가지 분야로 페이스북 서비스의 기대치를 드러냈다.


신규 시장 개척 ‘기대’

모바일게임 시장 활황과 함께 자연스레 성장한 ‘인디게임’에 대해서도 게임사들은 이들의 성장과 변화를 기대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게임사들 중 37개 게임사(74%)가 내년도 인디게임 개발팀들의 활약에 대해 보통 혹은 그 이상으로 전망했다. 넥슨,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게임사들이 인디게임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도 주류 시장의 변화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게임사들은 인디게임 발전에 있어 필요한 부분으로 ‘창의적 게임 개발(54%)’을 꼽았다. 정형화되지 않고 신선함을 갖춘 이들의 경쟁력을 눈여겨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이어 중·대형 게임사들과의 협업 모색(40%), 인디게임사에 대한 각종 보호·지원 정책 마련(38%) 등을 인디게임 발전에 필요한 부분으로 지목해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번 설문을 통해 불황 예상에도 불구하고 반등의 여지를 만들기 위한 게임업계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각 게임사들이 미래를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원을 찾아 동분서주하고, 보다 참신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다면 2017년 게임업계의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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