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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혁신-인공지능 게임개발 시대 ‘활짝’]말하는대로 이뤄지는 환상적인 게임세상 ‘ Coming Soon~’
안일범 기자  |  nant@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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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호] 승인 2016.12.02  14: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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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맵 디자인, NPC 대화, 밸런스 등 인공지능 도입
- 리얼리티 극대화한 새로운 타이틀 봇물 기대


2017년부터 게임 내 시스템들에 파격적인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한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텍스트를 읽어 주는데 지나지 않았던 NPC가 유저와 직접 대화를 하고, 실시간으로 맵이 변화하면서 매 번 새로운 맵들이 나타나며, 음성명령어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시대가 올 전망이다. 이미 각 게임사들은 내부 R&D를 통해 관련 기술들을 확보했고 데이터를 쌓고, 검증하는 단계에 놓여 있다. 게임사들은 오는 2017년 실험 작품들을 내놓으며 일반의 반응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게임 패러다임을 테스트 해 나가겠다는 것이 게임사들의 목표다. 각 기업들의 심장부, R&D센터에서 일어 나고 있는 일들을 정리해 봤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지난 2014년 기자간담회에서 “엔씨소프트의 미래를 책임질 기술은 인공지능(A·I)”이라고 지목했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 2007년 ‘아이온’출시에 앞서 뛰어난 인공지능을 가진 몬스터를 개발하기 위해 다년간 노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07년 발표가 몬스터에 치중돼 있었다면 이제 그가 목표로 두는 인공지능은 ‘살아 숨쉬는 세계’다. 그는 인공지능이 만들어 내는 ‘세계’가 보다 게임의 재미를 풍부하게 만들어 나가는 요소 중 하나로 발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넥슨 왓스튜디오 이은석 총괄디렉터는 ‘야생의 땅 듀랑고’ 개발에 직접적으로 인공지능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NDC(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맵디자인과 생태계 제작을 알리기도 했다. 엠게임은 자사가 개발중인 ‘프린세스메이커VR’을 통해 살아 숨쉬는 인공지능 여성캐릭터를 개발한다고 밝혔고,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은 자사 CS시스템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콜럼버스’ 프로젝트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들 외에도 내로라하는 국내 게임 개발팀들이 인공지능을 부르짖으며 차세대 게임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중이다.  


유저 맞춤형 콘텐츠 제시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 센터를 설립하면서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한다. 이미 다년간 쌓아온 몬스터 A·I는 물론이고 이제 그 다음 스탭을 향해 나아간다. 이미 첫 발은 시작됐다. 엔씨소프트 A·I팀 이경종 팀장은 ‘블레이드 & 소울’내 콘텐츠인 무한의탑에 인공지능 NPC들을 디자인했다. 그는 “컴퓨터가 유저들의 움직임을 분석해 실력을 판단하고, 그에 맞춰서 다음 층 NPC의 A·I가 설계된다”며 “유저는 비슷한 상대와 지속적으로 겨루게 되면서 조금씩 실력이 성장하는 효과와 동시에, 아슬아슬한 대결을 하게 돼 실제 사람과 전투하는 착각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11월 30일 CBT에 돌입하는 ‘리니지 이터널’에는 일명 ‘다이나믹 던전’을 도입, 유저들의 전을 도입한다. 진정한 ‘맞춤형 던전’이 등장하게 돼 언제나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전망이다.

실감나는 게임 환경 구축
넥슨 왓스튜디오 이은석 총괄디렉터도 ‘야생의 땅 듀랑고’를 작업하면서 인공지능 부분에 힘을 줬다. 고대 생태계라는 상상속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머신 러닝’ 시스템을 도입, 각 생태계를 컴퓨터가 디자인하도록 준비했다.
 

   
 

‘야생의 땅 듀랑고’가 조난당한 현대인들이 무인도에서 생활해 나가는 환경을 그리고 있는 만큼 각 ‘조난지’마다 다른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설정에 힘을 줬다. 예를들어 해가 많이 비추는(일조량이 많은) 환경에서는 활엽수가, 추운 지방에서는 침엽수가 자라나는 것과 같은 기초적인 것에서부터 시작해,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공룡들의 이동 패턴이나, 육식 공룡들이 위치한 지역에는 초식동물들이 적은것과 같이 디테일한 설정을 통해 환경을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생태학자를 직접 영입하고 관련 세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어디를 가나 새로운 맵을 볼 수 있고, 그것이 ‘세계를 탐험하는 재미’를 만들어 나갈 전망이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기대’

엠게임 김용준 실장은 ‘프린세스메이커 VR’을 개발하면서 인공지능 분야를 적극 개발한다고 밝혔다. 게임상의 핵심 캐릭터인 ‘딸’이 그저 정해진 텍스트를 이야기하는 수준이 아니라 유저들에 따라 ‘맞춤형’으로 변신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유저와 캐릭터가 끊임 없이 대화하면서 ‘딸’은 유저의 취향을 파악하는 질문을 끊임 없이 던지고, 그것에 따라 유저가 원하는 대화를 해 나가도록 설정됐다는 설명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영화 이야기로 주제를 이어나가고, 야구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야구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기본 콘셉트다.
 

   
 

무엇보다도 이 인공지능이 유저들과 대화를 하면 할수록 성장하기 때문에 방대한 주제들을 커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김 실장은 밝혔다. 사실상 게임에 들어와서 ‘대화’를 하는 것 만으로도 적지 않은 만족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견해다.


실시간 피드백으로 ‘빠르게’

이제 이들의 다음 단계는 ‘음성인식’을 향해 있다. 직접 유저와 NPC가 말로 의사 소통을 하고, 또 명령을 내리는 단계가 그 다음 스탭이다. 굳이 키보드를 두들길 필요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도 개발중이다.
엠게임은 ‘갤럭시 커맨더’를 통해 함선의 함장이 돼 보는 게임을 개발중이다. 이들은 왼쪽함대 ‘1500미터 전진’이라고 말을 하면 실제로 함대가 움직이며, 교전을 지시하는 것과 같은 기술들을 게임상에 삽입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음성인식과 합성 분야에 도전해 관련 기술들을 개발중이다. 당장은 음성으로 소리를 내 특정 기술들을 쓰는 것과 같은 기술들이 개발중이며 추후 ‘인공지능’이 음성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다.


상상속 세계가 현실로 …

오는 2017년부터 이들의 프로젝트들이 가시화 되면서 이제 본격적인 인공지능 시대의 서막을 알린다. 각 게임사 담당자들은 ‘기술 개발 완료’가 아니라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기술이 보유하고 있는 ‘학습 시스템’에 주목한다.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하면 할수록 취향을 분석해낼 수 있으며, 그것이 보다 재미있는 콘텐츠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반 데이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게임 전문가는 “단지 데미지를 더 주고 덜 주고의 문제가 아니라 유저들이 어떤 경로로 이동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난이도로 던전을 클리어 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적은 어느 정도 세기로 싸우는 것을 좋아하는지 등을 판단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도 이렇게 계산된 내용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생성하고,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의 생명력이 늘어나는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기술 개발이 이어질 경우 차세대 게임 라이프가 눈 앞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단순히 클릭 몇 번으로 퀘스트를 받는 시대가 아니라, 술집에 앉아서 술을 몇 잔 마시면서 수다를 떨면서 정보를 캐낸다거나, NPC가 사람처럼 주인공에게 사랑 고백을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상상속에서나 가능했던 일들이 점차 현실로 다가 온다. 빠르면 5년, 늦어도 10년 안에는 실제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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