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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이적시장 중간점검]격랑의 스토브리그! 더욱 뜨거워질 2017 시즌 LCK ‘기대’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6.12.12 15:59
  • 수정 2016.12.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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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어’들의 국내 무대 귀환 이어져 ‘눈길’
- 리빌딩·드림팀 결성 등 치열한 우승경쟁 예고

2017 시즌을 앞두고 LoL(리그오브레전드) 이적시장이 다시 한 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지금까지의 이적시장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대어급 선수들의 해외 이적이 이슈가 됐다면, 올해는 국내로 귀환하는 선수들과 국내 팀으로 둥지를 옮긴 이들이 속출해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 2014년 ‘삼성 왕조’의 주역들이 LCK(롤챔스 코리아) 무대로 복귀,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나섰다.
각 팀들의 이적 현황 역시 주목할 만하다. 올시즌 많은 팀들이 리빌딩을 천명하며 선수진과 코칭 스태프를 대폭 교체했다. 개중에는 ‘드림팀’으로 꼽히는 팀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시즌 우승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LCK는 각종 트로피를 휩쓸며 ‘세계 최강’으로 군림해왔지만, 중국발 ‘황사 머니’의 등장 이후 ‘셀링 리그’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중국 팀들의 막대한 자본 투입으로 정상급 선수들이 이탈하는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난 것이다. 그러나, 올해 상황은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오히려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 것이다.

‘스타 플레이어’들의 이적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들은 ‘폰’ 허원석, ‘데프트’ 김혁규, ‘마타’ 조세형이다. 이들은 2014년 LCK와 세계 무대를 뒤흔든 ‘삼성 왕조’의 주역들이다. 이들은 2014 시즌이 끝난 뒤 중국 무대로 자리를 옮겨 활약했다가, 올해 이적시장을 통해 국내 복귀를 알렸다. 이들 셋은 kt에서 다시 만나며 새로운 ‘왕조’ 건설에 도전한다. 이외에도 북미 임모탈스에서 활약하던 탑 라이너 ‘후니’ 허승훈은 SKT에 입단하며 국내 복귀를 알렸다.
국내 최고의 봇 듀오로 손꼽히는 ‘프레이’ 김종인과 ‘고릴라’ 강범현은 롱주 게이밍에 자리를 잡았다. 그간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ROX 타이거즈를 이끌어온 이들은 새로운 팀에서도 한솥밥을 먹는다. 최고의 봇 듀오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만큼, 다음 시즌 롱주의 모습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원소속팀에 잔류한 이들도 있다. ‘페이커’ 이상혁과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은 2017 시즌에도 SKT 소속으로 출전한다. 특히 이상혁은 사상 최고 대우로 팀에 잔류했다는 소식이 들리며 주목을 받았다.

 

라인업 ‘대격변’ 시작
팀 단위로 보면, 이번 스토브리그는 ‘대격변’의 연속이다. 먼저, kt는 ‘스코어’ 고동빈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과 모두 계약을 종료했다. 그 빈 자리는 ‘스멥’ 송경호, ‘폰’ 허원석, ‘데프트’ 김혁규, ‘마타’ 조세형으로 채웠다. 기존 멤버들도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수준이었음에도 대규모 인원 교체가 이뤄졌다는 것은 무조건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이들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삼성 왕조’의 개국 공신들이 모였다는 점에서 2017 시즌 최고의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SKT는 ‘듀크’ 이호성과 ‘벵기’ 배성웅의 빈 자리를 외부 영입으로 메꿨다. 정글러 포지션에는 ROX 소속 ‘피넛’ 한왕호를 영입했으며, 탑 라이너 자리는 ‘프로핏’ 김준형과 ‘후니’ 허승훈을 데려왔다. 특히, 한왕호의 합류는 정글 고민이 많았던 SKT에 강력한 전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롱주 게이밍 역시 ‘프릴라’ 조합으로 불리는 김종인과 강범현 외에 kt의 미드라이너였던 ‘플라이’ 송용준과 CJ엔투스 출신 ‘비디디’ 곽보성을 영입했다. 롱주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왕년의 스타들’을 대거 영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며 중하위권으로 처진 바 있다. 올해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OX 타이거즈와 CJ엔투스는 백지 상태로 다시 시작한다. 두 팀은 현재 모든 멤버들과 계약을 종료한 뒤, 리빌딩에 돌입한 상황이다. ROX는 강현종 감독을 선임하고, 전 포지션에서 새로운 팀원을 모집하고 있다.
챌린저스로 강등된 CJ엔투스는 LCK 무대 복귀를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채우철 전 콩두 감독을 코치로 영입했다. 선수 측면에서는 진에어 소속이었던 ‘윙드’ 박태진을 비롯해 ‘퓨어’ 김진선, ‘소울’ 서현석, ‘라쿤’ 박성호 등 LCK 무대를 경험해본 이들을 대거 발탁했다. 과연 내년 여름에는 이들을 LCK에서 만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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