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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프로젝트 문]개성만점 콘셉트로 마니아 양산 ‘자신’
민수정 기자  |  fre@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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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호] 승인 2016.12.15  14: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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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녀작 ‘로보토미’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
- 스팀서 첫 서비스 ‘연간 5만장 판매’ 목표

   
 

괴물로 돈 버는 요상한 회사를 운영하는 독특한 게임이 있다.
인디개발사 프로젝트 문의 처녀작 ‘Lobotomy Corporation(로보토미 코퍼레이션, 이하 로보토미)’의 이야기다. 이 게임은 유저들이 괴물 관리 시설에 취직해 괴물들로부터 얻는 에너지를 바탕으로 회사를 성장시키는 플레이 방식을 지향한다.
“킬링타임용으로 막 찍어낸 것 같은 게임 말고 공방처럼 저희들의 색깔을 담은 개성 뚜렷한 게임을 만들 거예요. 우리 게임의 가치를 알아봐주시고 좋아하는 유저에게 제대로 어필하고 싶습니다.”
프로젝트 문 김지훈 대표는 트렌드를 좇는데 급급해 지나치게 많은 것을 담으려하기 보다는, 본인들이 좋아하고 자신 있게 공개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비췄다. 대학생 등 학업을 병행 중인 7명으로 구성된 이 인디개발사는 자신들의 넘치는 상상력을 똑똑한 머리로 풀어낸 ‘로보토미’를 12월 16일 세상에 공개할 계획이다.
 

   
 

인디 개발사 ‘프로젝트 문’에는 높이 떠 있는 달을 의미하는 ‘Moon’과, 한 차원 높은 단계로 가는 ‘문’을 열고 싶은 의지가 동시에 담겨있다.

유저와 함께 만든 게임
그들의 처녀작 ‘로보토미’는 이미 지난 9월 부산 인디커넥트 페스티벌 2016(이하 BIC페스티벌)’에서 일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선보인적이 있다. 당시 페스티벌에 참가한 관람객들은 프로젝트 문 부스에서 이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줄을 서는 등 개성있는 게임성에 많은 표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게임은 영웅이 아닌 괴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과 이들이 내뿜는 에너지로 회사를 운영한다는 콘셉트가 무척 흥미롭다는 평이다.
 

   
 

이 게임을 개발할 당시 프로젝트 문은 영화 ‘캐빈인더우즈’와 드라마 ‘웨어하우스 13’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괴물들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 영화와 드라마는 각각 괴물, 귀신이 등장하는 공포물과 미스테리한 사건을 다루는 액션물의 색깔을 띠고 있다. 워낙 두 콘텐츠 모두 마니악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영감을 받은 ‘로보토미’ 역시 강한 개성을 풍기고 있다.
무엇보다 프로젝트문의 ‘로보토미’의 경우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게임 개발에 필요한 제작비를 마련한 케이스다. 괴물 게임에 대한 니즈(?)가 있는 게이머들이 개발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의견을 어필, 게임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로보토미’ 게이머들은 ‘팬’이면서 ‘조언자’역할을 하며 프로젝트 문의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소신있는 게임 개발 목표
이처럼 김 대표는 유저들을 통해 꾸준한 소통과 피드백을 잊지 않으면서도 게임의 핵심에 대해선 소신을 지키고자 한다고 전했다.
“‘불친절하지만 불편한 게임은 만들지 말자’는 게 프로젝트 문의 소신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불친절한 게임’이란 다소 어렵지만 유저들로 하여금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깊은 생각을 하도록 유도하는 게임을 말한다.
“유저들이 우리가 숨겨놓은 메세지를 찾았을 때 정말 기뻐요. 사실 아무리 게임이 어려워도 누군가는 그 의미를 알아내거든요. 대신 유저들이 불편하다고 지적하는 부분은 즉각적으로 개선하려는 편입니다. 가령 U·I와 같은 요소들은 말이죠.”
 

   
 

현재 프로젝트 문 멤버들은 아주대학교 학부과정과 대학원 과정을 밟고 있다. 게임 개발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많은 않겠지만 16일 ‘로보토미’가 스팀 얼리억세스로 출시될 예정이라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취업에 대한 압박까지, ‘로보토미’만큼 괴물같은 현실이 두렵지 않을까. 김 대표는 20대의 패기를 앞세워 미래에 대한 꿈을 밝혔다.
“스팀에서 1년 간 5만장 정도의 판매수치를 기록한다면 앞으로 차기작까지 개발할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유저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 묵직한 게임을 만드는 것이 소원입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프로젝트 문 (Project Moon)
●대표자 : 김지훈
●설립일 : 2016년 11월
●직원수 : 7명
●주력사업 : PC게임
●대표작 : 로보토미 코퍼레이션(12월 16일 스팀 얼리억세스 출시예정)
●위   치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5-1 아주대학교  산학협력관 625호

기자 평가

● 독 창 성 ★★★★☆
무엇을 상상하든 게임의 소재가 된다. 기상천외한 괴물들을 통해 이들의 독창성을 엿볼 수 있다.

● 팀 워 크 ★★★★★
대학 동아리 시절부터 동고동락한 이들에게 허물이란 것은 없다.

● 비       전 ★★★★☆
이들에게선 쉽사리 지치지 않는 20대의 패기가 느껴진다. 첫 작품 ‘로보토미’로 강력한 ‘한방’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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