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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소울’,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 ‘눈길’

  • 이승제 기자 duke@khplus.kr
  • 입력 2016.12.21 12:53
  • 수정 2016.12.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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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가 지난 12월 14일 ‘서락:낙원’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부분유료화로 전환했다. 이 가운데 ‘블소’의 부분유료화 전환이후 BM(Business Model)이 기존 모바일게임의 BM을 온라인게임에 맞게 절묘하게 섞어놓은 형태여서 주목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자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N샵’을 운영해왔다. N샵에 금액을 충전하면 엔씨소프트가 운영하고 있는 게임에서 구분 없이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패치 이후 ‘블소’는 N샵외에도 ‘신석’이라는 재화를 도입하며 ‘신석샵’을 별도로 운영한다. 기존 대부분의 캐시아이템은 N샵을 통해 구매할 수 있던 것과 달리 이제는 N샵에서 신석을 구매하고, 아이템은 인게임에서만 구매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신석과 엔코인의 비율은 1:10 정도이다. 유저는 N샵에서 엔코인을 충전 후 신석이라는 2차 재화로 변환해야한다. 신석으로는 신석샵을 통해 여러 가지 재료 및 특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신석샵은 정해진 시간마다 구매할 수 있는 물품이 다르며 구매횟수가 정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일부 미션이나 퀘스트, 업적을 달성하면 일정 수량의 신석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의 모습은 최근 모바일게임이 보여주는 것과 비슷한 결제 방식과 유저 제공 방식을 보인다.
온라인게임은 그동안 필요한 아이템을 얻기 위해 무한 사냥이나 인던, 제작 등을 반복을 해야 했다. ‘블소’가 이번 신석샵 도입을 통해 재료 및 특수 아이템을 일정 구매횟수를 제공하는 시스템은 게임 밸런스를 지나치게 파괴하지 않는 선에서 제공돼 게임사와 유저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기존에 유지되던 캐릭터슬롯 추가 이용권, 서버이전권, 종족 및 성별, 닉네임 외형 변경권 등 기타 부가서비스는 N샵에서 그대로 구매할 수 있도록 유지되고 있어 BM의 이원화를 이뤘다.
 

이미 ‘블소’는 해외에서는 부분유료화로 제공되며 이 같은 BM을 유지하고 있었다. 국내에서도 부분유료화로 전환하며 BM구조를 국내 시장에 맞게 조금 변경했지만, 큰 틀에서는 변화 없이 BM을 가져왔다. 이미 해외에서도 검증된 BM이라는 것이다. 엔씨소프트가 선보인 새로운 온라인게임 BM이 향후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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