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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전주컴퓨터 게임엑스포' 8일 '성대한 개막'

  • 소성렬
  • 입력 2002.11.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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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전주컴퓨터 게임엑스포(JCGE 2002)가 오는 8일 금요일부터 10일까지 전주 화산생활체유관에서 사흘간 개최된다. CGE 2002의 관전포인트는 바로 ‘에듀게임(Edugame)’.

에듀게임은 교육(Education)과 컴퓨터 오락게임(Game)이 합해진 조어로서 게임을 통해 공부도 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게임프로그램을 총칭한다. CGE 2002가 이번에 에듀게임을 기획한 것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탈피, 참관하는 이들에게 게임의 긍정적인 점을 부각 시키고자 해서이다.
CGE 2002 조직위는 이를 위해 교육용 게임전시관에 한빛소프트, 비스코, 인터노리, 아리수 등 국내 게임 다수업체가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특히 이번 CGE 2002에 선보이는 에듀게임 중 지난 17일에 출시한 한빛소프트의 ‘암산축구’는 축구를 통해 사칙연산을 배울 수 있도록 제작된 게임이다.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게임을 통해 계산력과 숫자감각을 키워주도록 제작됐다.

또 생명공학의 기본 개념을 다룬 ‘바이오니아’는 한국과학문화재단과 인터노리가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만든 제품이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인문학과 석ㆍ박사가 참여해 개발 초기부터 화제가 됐던 오란디프의 ‘하데스의 진자’는 퍼즐을 풀어가며 비판적 사고력을 증진시키는 영재교육용 게임이다. 초등학교 3학년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논리체계를 적용한 28개의 독창적 미니게임과 수업용 교재로 직접 화룡이 가능한 에피소드와 문제가 수록됐다.

지난 200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교육용부분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마이도미노캐슬’은 목적지 도착을 위해 하나씩 문제를 풀어가고 도미노를 쌓는 과정에서 추리력과 공간 지각력을 키우는 효과가 있음을 인정받았다.

CGE 2002 조직위원회 최동운 사무국장은 “올해 개최되는 CGE 2002가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시키는 것이다”며 “주입식 교육을 벗어나 게임을 통해 스스로 얻는 교육의 효과가 얼마나 큰지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느끼고 돌아 갈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JCGE 2002 조직위원회(www.jcge.or.kr 위원장 송기태)가 주최한 ‘2회 디지털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이 지난 10월 28일 오후 발표됐다. 국산게임산업 활성화와 전주라는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영상문화 도시로의 대외적인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게임제작, 게임캐릭터, 게임창작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총 200여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특히 올해는 아마추어들의 아이디어 산실로 꾸며져 중학생부터 일반인까지 다양한 지원자들이 참여하며 진행됐다. 심사평은 전반적으로 아마추어 제작자 수준에서는 양호한 작품들이 나왔다는 평이다.

제작부문 금상은 차경운씨의 ‘펭귄스 스토리’가 차지를 했다. 이 작품의 장르는 RPG(롤를레잉) 구조로 진행되며 퍼즐을 풀면서 수학의 집합개념을 배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게임이다. 우수상에는 김해진과 박준성씨의 공동작인 ‘카운터스트라이커’가 선정됐다.

게임캐릭터 부문에 출품한 작품들은 대체적으로 기대이상의 높은 수준의 작품이 출품됐다. 금상은 정준영씨의 ‘싸이버네틱’이 차지했다. 다양한 캐릭터의 표현과 독특한 캐릭터를 구현해 우수한 평점을 얻었다.

우수상은 지준오씨의 ‘Music Makes me high’가 선정됐다. 캐릭터 심사는 창의성에 중점을 두고 상품성과 완성도, 재미요소를 기준으로 삼았다.

게임창작 부문 금상은 미치광이 신들의 권위와 현 과학의 한계에 도전하고자 했던 한 외톨이 청년의 실수로 일어나게 된 사건들을 그린 원효식씨의 ‘The secret of ghost’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은 인간의 정신적인 문제를 소재로 다뤄 고대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이 추구했던 학문, 문화 예술에 대한 이념적 복귀라는 독특한 소재가 돋보인 작품이다.

우수상에는 정우준과 나두영씨의 공동작품인 ‘Jewel Beast’가 선정됐다. 창작부문 심사는 ▲시나리오 구성의 창의성▲ 도전성 ▲실제 구현 가능성 ▲상품 개발 가치▲완성도▲ 게임디자인의 적합성 등이 심사 기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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