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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10대 이슈-⓶]게임인 ‘1호’ 국회의원 탄생 … 업계 ‘대변자’ 역할 자처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6.12.27 15:01
  • 수정 2016.12.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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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자들 기대 속 험지 당선 ‘쾌거’ 달성
- 게임 산업 위한 ‘스피커’ 행보 지속 ‘기대’


어느덧 2016년을 마무리하는 주간이 왔다. 올해 게임업계는 각종 이슈들로 쉴 틈 없는 한 해를 보냈다. 이에 본지에서는 올해 게임업계를 들썩이게 했던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올해 4월 총선은 게임인들에게 매우 특별했던 선거로 기억될 것이다. 웹젠 이사회 김병관 의장이 성남 분당갑에서 당선, 국회 입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의 당선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규제 혁파 등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후 김 의원은 게임 산업의 잠재성에 대해 역설하고 당면 이슈에 대해 업계의 입장을 어필하는 등 대변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병관 의원은 지난 1월 문재인 전 대표의 인재영입 2호로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했다. 당시 그는 “게임 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과 규제 완화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밝혀 업계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어 지난 4월 13일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권혁세 후보를 꺾고 당선, 게임업계 출신 최초의 국회의원이 됐다. 그가 출마한 분당갑 지역구는 여당의 ‘철옹성’으로 불리던 곳으로, 야당 출신으로는 최초로 당선돼 주목을 받았다. 특히, 김 의원은 자신이 당선된 이유 중 하나로 맞춤형 지역구를 꼽았다. 그가 거주하고 일하던 곳이 판교인 만큼, 자신에게 딱 맞는 지역구라는 것이다. 주요 게임업체와 관계자들이 몰려있는 판교의 민심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국회 입성 이후 그는 의정활동 속에서 조용히 게임업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김 의원은 “고부가가치를 가진 게임 산업의 특성을 이해하고, 셧다운제 등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들을 완화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게임업계에 대해서는 “우수한 인재들을 원활히 수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게임의 퀄리티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고 해서 게임업계가 위축되면 안 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비록 눈에 띄는 활동은 아니지만, 게임업계의 대변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김 의원의 국회 입성으로 게임 산업은 든든한 원군을 얻었다. 그간 전병헌, 김광진, 김상민 전 의원이 게임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드러내 왔지만, 업계 관계자가 직접 국회에 입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그의 의정활동을 통해 당당히 목소리를 내는 게임업계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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