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게임 10대 뉴스-③]스마트폰에 펼쳐진 MMORPG ‘전성시대’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6.12.28 15:03
  • 수정 2016.12.28 15:4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중국발 타이틀이 만든 시장 판도 변화 ‘주목’
- 유명 PC온라인 I·P 활용한 대작의 시장 ‘강타’

어느덧 2016년을 마무리하는 주간이 왔다. 올해 게임업계는 각종 이슈들로 쉴 틈 없는 한 해를 보냈다. 이에 본지에서는 올해 게임업계를 들썩이게 했던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2016년 모바일게임 시장의 키워드는 ‘MMORPG’였다. 기술의 발전으로 모바일에서도 대규모 오픈필드를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모바일 MMORPG 열풍의 시작점은 중국이었다. 이펀컴퍼니의 ‘천명’과 룽투코리아의 ‘검과마법 for Kakao(이하 검과마법)’이 상반기 시장을 휩쓸며 액션 RPG 일변도였던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이후 중국발 게임들이 잇따라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렸고, 국내 게임사들도 MMORPG로 눈을 돌렸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과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이 정식 출시되며 MMORPG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사실 모바일 MMORPG가 올해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아니다. 지난 2015년 웹젠이 ‘뮤 오리진’을 출시하며 시작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웹젠은 I·P를 제공하고, 중국 게임사 킹넷이 개발을 맡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중국은 웹게임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MMORPG를 양산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어 올해 상반기 출시된 이펀컴퍼니의 ‘천명’과 룽투코리아 ‘검과마법’이 본격적으로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켰다. 두 게임은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톱10에 빠르게 진입했고, 장기간 순위를 유지하며 시장을 호령했다.

액션 RPG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던 국내 게임업계는 중국의 기술적 발전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중국 게임사의 기술력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발전한 것이다. 이에 주요 게임사들은 서둘러 MMORPG 라인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유명세를 떨쳤던 PC MMORPG를 모바일로 이식, 게임 흥행과 I·P 파워 강화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었다.
넥슨은 지난 10월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를 모바일로 이식한 ‘메이플스토리M’을 출시했다. ‘메이플스토리M’은 원작 ‘메이플스토리’의 클래식 버전을 완벽히 이식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순항했다. 상업성 측면에서도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3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1위를 기록하며 성과를 거뒀다.
 

 

이어 12월에는 국내 게임업계 최대의 화제작 ‘리니지2:레볼루션’이 정식 출시됐다. 이 게임은 모바일 ‘1위’ 넷마블의 역량과 ‘리니지’라는 최고의 I·P를 가진 엔씨소프트의 합작으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정식 출시 이후 하루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모바일 MMORPG의 흥행으로 국내 게임업계는 다시 한 번 변화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모바일게임이 보다 고도화되고, 주목할 만한 게임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개발을 알렸으며, ‘테라’, ‘블레이드 & 소울’ 등 온라인게임 ‘대작’들도 모바일 이식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사들이 다시 한 번 MMORPG ‘전성기’를 주도하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