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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LCK 기대팀 3선]KT·SKT·삼성‘대폭 교체 vs 유지 고수’ 결과 기대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7.01.03 11:33
  • 수정 2017.01.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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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SKT, ‘이적시장 큰 손’ 팀 리빌딩 감행
- ‘신흥 강호’ 삼성, 2016 시즌 팀워크 계속 신뢰

뜨거웠던 이적 시장으로 인해 2017 시즌 LCK(롤챔스 코리아)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올라오고 있다.
2017 시즌을 앞두고 열린 스토브리그는 선수들의 재계약 시즌이 겹치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엔트리 변화를 유발했다. 많은 팀들이 대대적인 리빌딩을 천명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KT의 경우 해외로 나갔다가 돌아온 ‘거성’들을 대거 영입하며 이적 시장 최대의 ‘큰손’으로 등극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SKT도 탑 라이너와 정글러를 교체하며 또 한 번의 실험을 시작했다.
멤버 교체보다는 전력 유지를 선택한 팀도 있다. 2016 시즌 강팀 반열에 오른 삼성은 기존 선수 전원과 재계약을 마쳤다. ‘롤드컵’ 준우승 전력을 그대로 보유하는 가운데 더욱 단단한 팀워크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2017 시즌 우승컵을 향한 이들의 승부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6 시즌 스토브리그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기존에는 우수 선수들이 대거 해외로 진출했다면, 2016 시즌은 ‘대어’들이 국내로 복귀하는 양상을 보였다. 시즌 일정이 모두 종료되자 선수들의 계약 만료 소식이 이어지며 이적 시장은 급격히 달아올랐다.

외부 영입으로 우승 ‘정조준’
이번 비시즌 기간 동안 가장 바쁘게 움직인 팀은 KT이다. 이들은 언제나 우승에 근접해 있었지만, 정작 우승컵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여 왔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는 과거의 모습들을 벗어버리겠다고 작심한 듯 대형 영입을 잇따라 성사시켰다.
먼저, 탑 라이너로는 2016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인 ‘스멥’ 송경호를 영입했다. 송경호는 LCK 2016 섬머 당시 ROX 타이거즈의 우승을 함께 했던 멤버였다. 그는 눈에 띄는 화려함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탑 라이너의 ‘덕목’인 단단함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소 공격적인 성향의 정글러 ‘스코어’ 고동빈과의 호흡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KT에 입단한 ‘마타’ 조세형)

미드 라이너와 봇 듀오는 각각 ‘삼성 왕조’의 주역이었던 ‘폰’ 허원석과 ‘데프트’ 김혁규, ‘마타’ 조세형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2014년 압도적인 모습으로 삼성의 우승을 견인했으며, 중국 진출 이후에도 기량을 잘 유지해 각자의 팀을 이끌어왔다. 이들을 영입함으로써 KT는 LoL 계의 ‘어벤저스’로 떠올랐다.
상단 라인의 리빌딩을 천명한 SKT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시즌 탑 라이너와 정글러를 맡았던 ‘듀크’ 이호성과 ‘벵기’ 배성웅을 대신할 멤버들을 영입했다. 탑 라이너로는 ‘후니’ 허승훈, ‘프로핏’ 김준형과 계약하며 2인 체제를 갖췄다. 해외 경험을 갖춘 선수와 떠오르는 신예 간 주전경쟁 구도를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산이 엿보인다.
 

 (SKT ‘피넛’ 한왕호)

정글러로는 ROX 타이거즈 출신 ‘피넛’ 한왕호를 영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왕호는 2016 시즌 내내 주목을 받았던 정글러다. 극단적인 공격 성향과 뛰어난 피지컬을 앞세워 상대를 압도하는 플레이스타일은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한 시즌동안 SKT의 고민거리가 정글이었던 만큼, 그의 합류는 SKT의 전력을 한층 배가시킬 전망이다. ‘페이커’ 이상혁과의 호흡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함께일 때, 더욱 강해진다
리빌딩 열풍은 순위권을 가리지 않고 매섭게 몰아닥쳤지만, 그 가운데서도 잠잠한 팀이 있었다. 기존 선수진 유지를 결정한 삼성이 그 주인공이다.
삼성은 2016 시즌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서로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던 2015년과 달리 ‘앰비션’ 강찬용을 영입하며 체계적인 운영 능력을 확보했다. 그 가운데 기존 멤버들의 개인 기량도 점차 성장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큐베’ 이성진은 ‘1티어급 탑 라이너’로 발돋움했으며, ‘코어장전’ 조용인도 서포터 전환 이후 맞춤옷을 입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롤드컵’ 무대에서 준우승을 차지함으로써 결실을 맺었다.
 

 (삼성 갤럭시 LoL 팀)

삼성은 발빠르게 이들과의 재계약에 나섰고, 결국 전원 잔류에 성공했다. 리빌딩을 진행할 시 새로운 멤버들과의 호흡을 맞춰볼 시간이 필요하지만, 삼성의 경우 그러한 부담이 줄어든 것이다. 기존에 다져진 팀워크를 더욱 단단히 함으로써 보다 강력한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0개의 팀들은 2017 시즌 LCK를 준비하며 각기 다른 모습을 보였다. 새로움을 추구한 팀들도 있었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팀도 있었다. 각자의 방향으로 뜨거운 겨울을 보내는 가운데 어느 팀이 마지막에 웃게 될 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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