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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맞은 게임업계 리더들, 화두는 ‘핵심역량 강화’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7.01.03 14:32
  • 수정 2017.01.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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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I·P 등 맞춤 전략 앞세워 시장 선도 ‘자신’
- 정체성 확립·데이터화 등 강점 살려 도약 기반 마련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가고, ‘닭의 해’ 2017년이 시작됐다. 게임업계를 이끌고 있는 주요 게임사들의 리더들도 새해를 맞아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이들은 입을 모아 자사의 핵심역량을 집중해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도약과 I·P 사업 강화 등 맞춤형 전략을 통해 국내 게임시장을 선도하고, 자사만이 가진 장점을 십분 발휘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방준혁 의장

먼저, 한국 게임업계의 ‘글로벌 파이어니어(개척자)’를 자처한 넷마블은 올해도 ‘글로벌 도약’이라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방준혁 의장은 신년사를 통해 “카밤의 밴쿠버 스튜디오, 잼시티 등 경쟁력 있는 해외개발사 인수합병을 통해 넷마블의 체력과 경쟁력이 확보되고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자들과 경쟁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한 세부 전략들은 오는 18일 제3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장현국 대표는 시무식 대신 2017년 사업 구상을 사내 임직원들에게 별도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 측에 따르면 장 대표는 ‘미르의 전설’ I·P 중심의 사업 영역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는 ‘미르’ I·P를 활용한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게임 개발은 각 계열회사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프렌즈젤리 for Kakao’, ‘에어로스트라이크’, ‘이카루스 모바일’, ‘미르의 전설 모바일’ 등 경쟁력 있는 게임들에 집중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 웹젠 김태영 대표

웹젠 김태영 대표는 임직원들의 경험과 기업의 디지털 자산을 묶어 정보화 하고, 그 정보를 빅데이터로 활용하는 ‘빅데이터 경영’을 선포했다. 모든 임직원의 경험을 기업의 집단지성으로 통합해 공유하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역량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웹젠이 약 15년 동안 축적한 데이터, 특히 국내외 사업 및 게임개발 경험에서 쌓은 지식과 디지털 정보들은 회사의 가장 핵심적인 자산”이라며 “이들을 한데 모아 정보화하고, ‘빅데이터 경영’을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사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기업혁신의 자산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 네오위즈게임즈 이기원 대표

네오위즈게임즈는 정체성 확립과 내부 결속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기원 대표는 신년 첫 인사를 통해 “치열하게 일하되 동료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게임 개발 역량을 강화해 개발사로서의 정체성을 튼튼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발사로서 자체 개발작의 가치를 높이고, 이를 통해 I·P 파워를 구축하는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신년사 대신 가래떡을 돌리며 새해를 맞이했다. 이들의 전략 역시 ‘I·P’와 ‘글로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먼저, 이들은 모바일게임 역사의 첫 글로벌 히트작인 ‘앵그리버드’ I·P를 활용한 게임을 개발 중이다. 로비오 본사가 국내 게임사와 직접 맺은 첫 공식 계약인 만큼, 양 사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동아시아권에서 인기를 얻은 ‘우파루’를 소재로 한 실시간 전략 RPG ‘우파루사가2(가칭)’와 3D SNG ‘우파루마운틴2(가칭)’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동시에 기존 서비스 게임의 ‘글로벌 원빌드화’로 매출원 다양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크루세이더퀘스트’의 성공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사실, 다수의 게임사들이 별도의 시무식 등을 생략했지만, 대표자들은 구성원들과 비전을 공유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새해 각오를 밝혔다. 과연 이들이 올해 어떤 성과를 내며 게임 산업을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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