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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쓰리켓게임즈]아기자기한 ‘힐링게임’ 만드는 친절한 개발사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7.01.05 10:57
  • 수정 2017.01.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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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다른 아이디어와 부부 간 긴밀한 협업 ‘강점’
- 유저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게임 회사 ‘목표’

“우리를 어떻게 알고 찾아오셨어요?”
쓰리켓게임즈 이승교 대표와 아내인 정인원 디자이너가 외부 사람을 만나면 건네는 첫인사다. 두 사람은 피처폰 시절 기획자와 디자이너로 만나 1년간의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10년의 기획자 생활을 마치고, 이 대표는 2015년 10월 가슴 속에 담아두고 있던 개발사의 꿈을 아내와 함께 현실화시켰다.
많은 유저들에게는 낯선 이름인 쓰리켓게임즈는 지난 11월 출시된 ‘두드려요 신님-고양이편’을 통해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작고 동그란 캐릭터를 클릭한 횟수에 따라 다양한 고양이를 얻을 수 있는 이 단순한 게임은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사명에 어떤 큰 뜻이나 의미는 없다고 담백하게 자사를 소개한 이 대표와 정 디자이너는 ‘쓰리켓게임즈’ 설립 당시 회사명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다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세 마리를 보고 사명을 짓게 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고양이 식구는 한마리가 더 늘어 네마리다.

‘고양이 소재’ 독특한 기획

쓰리켓게임즈의 아이디어 뱅크는 의외로 디자이너인 아내다. 첫 작품인 ‘고양이집사’는 애묘인인 부부의 애환을 담아 고양이털을 수도 없이 줍는 ‘노가다형’ 클리커 게임으로 개발됐다.
“아내가 디자이너 출신이다 보니,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있어요. 아내가 기획한 ‘두드려요 신님’ 시리즈가 성공한 이후, 저도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됐습니다.”
‘두드려요 신님-고양이편’ 개발도 ‘고양이집사’ 출시 이후 6개월 간 RPG를 개발하던 중, 정 디자이너가 떠올린 색다른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초기의 게임 콘셉트는 ‘세포’를 클릭하면 나오는 다양한 생물들을 수집하는 방식이었다.
 

 

정 디자이너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기획으로 다듬어낸 사람은 기획자 출신인 이승교 대표다. 이 대표는 ‘고양이 수집’에 집중해 기획을 완성했고, 주말 동안 전작의 게임소스를 활용해 ‘두드려요 신님-고양이편’을 제작했다. 후속편인 ‘두드려요 신님-강아지편’에는 이 대표가 추가한 ‘합성’요소가 게임의 재미를 한층 높였다.
“의견을 잘 수용해준다는 점이 남편의 장점이에요. 일단 어떤 의견이든 수용한 후에, 기획 노하우를 살려 새롭게 변형해 게임 속에 적용해줍니다.”

유저들과의 ‘댓글’ 소통은 계속

쓰리켓게임즈는 유저들과 끊임없는 소통이 장점이다. 웹툰을 제작하고, 게임에 달린 댓글에 하나하나 답글을 달았다. 유저들이 메일로 보내준 고양이 사진들을 게임에 적용하고 손그림을 선물하기도 했다. 후속작인 ‘두드려요 신님-강아지편’은 유저들의 요청에 따라 개발된 작품이다.
 

 

쓰리켓게임즈는 향후 ‘두드려요 신님’ 시리즈의 업데이트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새해를 맞아 ‘두드려요 신님’의 초기 컨셉을 다듬어 프린세스메이커를 닮은 ‘세포 육성 시뮬레이션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하다 지친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개발력이 성장하면, 아내와 제가 만들고 싶은 게임 모두 개발해보고 싶습니다. 저희 회사 마크의 고양이가 하얀 색이면 아내의 아이디어, 검은 색이면 제 아이디어라고 확인하시면 됩니다(웃음).”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쓰리켓게임즈(3CatGames)
●대표자 : 이승교
●설립일 : 2015년 10월 14일
●직원수 : 2명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
●대표작 : “고양이집사-오늘도 털을 줍습니다”, “두드려요 신님-고양이편”, “두드려요 신님-강아지편”
●위   치 : 경기도 파주시 하우고개길 161-28

기자 평가

● 독 창 성 ★★★★☆
단순한 클리커 게임에 일상 속 ‘고양이’의 다양한 모습으로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차기작인 ‘세포 육성 시뮬레이션게임’에서는 더욱 독특한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 팀워크 ★★★★★
기획자 남편과 디자이너 아내의 팀워크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쌓여가는 애정만큼 팀워크도 강해진다.

● 비      전 ★★★☆☆
‘두드려요 신님-고양이편’이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지만, 아직은 성과를 더 보여줘야 할 시기다. 차기작의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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