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2017년 e스포츠 전망] ‘LoL’ 독주 체제에 도전하는 ‘오버워치’ 불꽃 경쟁 예고

  • 민수정 기자 fre@khplus.kr
  • 입력 2017.01.17 12:09
  • 수정 2017.01.17 12:11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파격적 리빌딩으로 ‘꿀잼’ 예고된 LCK 스프링 
- ‘오버워치’ FPS 한계 극복하고 리그 정착 ‘청신호’

연초부터 e스포츠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화제의 연장선상이라 볼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경우 지난해 10월 진행된 2016 LoL 월드 챔피언쉽의 경우 누적 시청자수가 3억 9,600만 명에 이르렀다. 이를 통해 LoL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인기를 과시하며 ‘글로벌 e스포츠 넘버원’의 위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국내의 경우 비시즌 동안 게임단들의 ‘파격적 리빌딩’이 있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동하거나 중국팀으로 이적했던 스타급 선수들이 LCK로 리턴했다. 이로 인해 올해는 그야말로 ‘오리무중’의 상황으로, 서로 간 실력을 좀처럼 가늠할 수 없는 구도가 형성돼 ‘한층 더’ 흥미진진해진 상황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한 오버워치 e스포츠리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스포츠 종목으로는 비주류에 속하는 FPS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오버워치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올해 오버워치 e스포츠 리그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고착화 돼있던 ‘LoL’의 독주체제에 ‘오버워치’가 제동을 걸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부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LoL’과 ‘오버워치’의 경우 피시방 이용시간 순위를 보면 알 수 있듯 치열하게 1,2위를 다투는 ‘국민게임’이다. 공교롭게도 LCK 스프링, 오버워치 APEX 시즌2 모두 1월 17일 개막이다. 둘 다 국내에서 단단한 유저층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 둘이 올해 e스포츠 리그로 맞붙는 것도 팬들에게 또 하나의 재미요소로 다가올 전망이다.

‘LCK 리턴즈’, ‘예측불허’의 빅재미 예고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LoL’ 프로게이머들의 이적 러시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삼성 갤럭시와 같이 멤버 전원과 재계약을 한 팀이 있는 반면, 대부분의 팀이 주축 선수를 교체하는 대규모 리빌딩을 단행했다. 롤드컵 4강, 롤챔스 서머시즌 우승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둔 락스 타이거즈를 비롯해 아프리카 프릭스, CJ 엔투스 등의 팀들은 기존 멤버가 전원 교체되는 리빌딩이 이뤄졌으며, 기존 선수들 역시 모두 다른 팀으로 이적 혹은 해외 진출을 단행하는 등의 활발한 이동을 이어가 ‘LoL’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더불어 중국 ‘LoL’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던 마타(조세형), 데프트(김혁규) 등의 스타급 선수들의 ‘LCK 귀환’은 기존의 LCK 스타플레이어들과의 맞대결을 예고해 흥미를 더하고 있다. 중국으로 이적하기 전, 세계를 휩쓸었던 선수들의 기량은 여전할지, 지난해 LCK와 롤드컵 등을 휩쓸면서 ‘세계최고’의 칭호를 받았던 선수들과의 대결은 이미 선수들 뿐 아니라 팬들 간에도 ‘자존심 싸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번 시즌의 ‘세계 최고 팀’은 누가 될 것인지, 예상치 못한 ‘복병’의 등장으로 리그의 판도가 뒤집어지게 될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버워치’ 리그 안정화가 성패 좌우
지난해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는 성공적으로 e스포츠 데뷔를 마쳤다. 지난해 등장한 게임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오버워치’는 출시 3주 만에 전 세계 천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등 게임업계 전반은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힘입어 블리자드는 ‘오버워치’의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APEX’를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OGN에서 출범한 국내 오버워치 첫 정규리그인 ‘오버워치 APEX’는 개막전부터 많은 관객들이 상암 OGN e스타디움을 가득 채웠으며 온라인 시청 동시 접속자 수는 5만 명을 넘어섰다. 또한 지난해 10월 26일부터 31일까지 미국 애너하임에서 진행된 ‘블리즈컨’에서는 ‘오버워치 월드컵’ 결승전이 진행돼 전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의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맵과 영웅, 밸런스 패치를 꾸준히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안정적으로 e스포츠 시장에 정착하기 위해 지역 연고제를 바탕으로 하는 오버워치 리그를 열 것이라 발표했다.
다만 ‘오버워치’가 e스포츠로 정착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명확히 존재한다. 근거리 전투 뿐 아니라 원거리 공격과 더불어 공중전 까지 진행되는 ‘오버워치’ 게임 특성상 관전자 모드의 개선 없이는 시청자가 게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블리자드 측은 “관전자 모드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가오는 1월 17일 맞대결을 예고한 ‘LoL’과 ‘오버워치’의 e스포츠리그 대결에서 어느 쪽으로 팬들의 관심이 기울어질지, 시즌이 끝날 때 누가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