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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인터뷰] 이영호, "스타크래프트에서 다시 우승, 꿈만 같아"

  • 서대문=민수정 기자 fre@khplus.kr
  • 입력 2017.01.22 20:35
  • 수정 2017.01.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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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아프리카 스타리그 시즌2(이하 ASL) 결승전 염보성 vs 이영호의 경기에서 이영호가 세트스코어 3:1로 우승했다. 이날 이영호는 인터뷰에서 스타크래프트에서 다시 우승을 거둘 수 있었던 점을 두고 꿈만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지속적인 사랑 덕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그는 현역 프로게이머 시절에는 극복하지 못했던 것을 야인이 되고서 돌파할 수 있었다며 멘탈 부분에서 크게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초심으로 돌아가 계속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그의 다짐을 엿볼 수 있었다.
 
 
 

Q. 5년 7개월 만의 스타크래프트 우승이다. 우승 소감은? 
A. 정말 꿈만 같다.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스타크래프트2로 통폐합된 후 스타크래프트2 선수생활을 지냈기에 다시 스타크래프트를 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다. 우승을 하는 것은 더더욱 예상못했다. 앞으로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
 
Q. 오늘 염보성 선수가 어떤 준비했을 것이라고 예상 했나? 
A. 당연히 염보성 선수가 상대전적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에 ‘전략’을 쓸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전략으로 맞서려고 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모두 다 운영을 하더라. 자신 있는 움직임싸움(컨트롤)으로 이길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예상과는 조금씩 다 어긋나긴 했지만 잘 풀렸다.
 
Q. 2경기하면서 허를 찔린 기분이 들었을 것 같다. 
A. 맞다. 전략적으로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예 운영을 해버리니 뒷통수 맞은 기분이 들었다. 3세트에 전진배럭을 꺼내들면서 ‘제발 먹혀라’ 생각을 했다. 3세트 이기고서는 우승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Q. 팀에 속해 있을 때와는 어떤 점이 많이 다른가? 
A. 팀에 속해 있을 때와는 아무래도 연습환경이 많이 다르다. ‘몽군’선수, 김성현 선수, 박성균 선수 등이 많이 도와줬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Q. 유독 팬사랑이 각별하다. 이유가 뭔가?   
A. 이번 결승을 앞두고 종족 밸런스와 관련된 논쟁이 채팅창에 도배돼 많이 힘들었다. 그렇게 힘든 와중 팬분들이 응원해주신 덕에 이길 수 있었다. 늘 팬분들께는 감사하다는 말 뿐이 할 말이 없다.
 
Q. 선수 시절과 지금, 무엇이 많이 다른가?
A. 선수 때와는 달리 많이 강해졌다. 현역 때는 극복하지 못할 것을 지금은 극복하게 됐다. 가장 성장한 것은 멘탈이다. 
 
Q. 상금이 너무 적지는 않은가? 
A.총상금이(특별상금 포함) 2,250 만원이다. 결코 적은 돈이 아니고, 무엇보다 사실 리그에 참여하는데 돈 액수가 중요하지도 않았다. 물론 상금 받으니 좋다.
 
Q. 팬들은 앞으로도 이영호를 계속 보고 싶을 것이다. 군입대 문제가 남아있는데 향후 계획이 어떠한가?  
A. 앞으로 최소 1년간은 지금과 같은 생활을 계속 하지 않을까 싶다. 군 입대 전까지 팬분들게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다 
 
Q. ‘택뱅리쌍’의 귀환으로 스타1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더 올라갔다고 생각하는가?
A.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스타1의 인기는 더 올라갈 것이다.
 
Q. BJ 수익은 어떠한가?
A. 그때그때 모두 다르다. 저의 경우 작년과 비슷하다. 수입적인 부분에서 현재상황에서 이만큼 버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이번 우승을 경험하면서 예전생각이 많이 나더라. 원래는 우승하면 동료들이 뛰쳐나와 헹가레를 해주고 했는데 오늘은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도 됐다. 개인적으로 옛 추억을 기억할 수 있는 기회였다. 초심으로 돌아가, 팬 분들에게 앞으로도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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