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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코쿤비트]‘뻔한 건 재미없다’ 新트렌드 주도 자신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7.01.24 10:41
  • 수정 2017.01.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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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손 맛 만족하는 ‘슬링샷’ 액션 ‘짜릿’
- 유저 의견 적극 반영한 콘텐츠 업데이트 ‘집중’

“욕심이 많아서 조금 멀리 돌아왔죠. 아직 해보고 싶은 게 더 많습니다.”
코쿤비트 고동환 대표는 ‘영웅의 군단’ 아트 디렉터로 근무할 당시 한 게임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스마트폰 초기의 대부분 앱이 ‘터치’ 방식이었던 점에서 착안한 ‘누르고, 당기고, 튕기는’ RPG였다. 2014년 1월, 고 대표는 ‘코쿤비트’를 설립하고 게임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첫 작품인 전략 액션RPG ‘크러쉬’는 국내에서는 생소한 ‘슬링샷 액션’ 장르와 뛰어난 게임성을 통해 지난 2015년 ‘제 9회 힘내라! 게임人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29일, ‘나이트 슬링거’라는 새 이름으로 게임빌을 통해 글로벌 출시된 코쿤비트의 ‘데뷔작’은 현재 136개국에서 50만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순항을 시작했다.
 

‘코쿤비트’라는 사명은 단순히 말하면 ‘숨쉬는 번데기’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번데기’는 앞으로 태어날‘나비’의 화려한 날갯짓을 의미한다. 그러나 코쿤비트는 번데기 속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즐거움’이 탄생한다는 것이 고 대표가 생각한 진짜 속뜻이다.

‘단순 전투 탈피’가 시발점
‘나이트 슬링거’는 고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처음 기획했던 게임은 직업군을 가진 캐릭터로 하는 ‘알까기’ 방식의 RPG였다. 그러나 단순한 전투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캐릭터에 체력(HP) 요소를 추가했고, ‘PvP만으로는 위험하다’라는 주변 조언에 따라 PvE 시스템을 추가하다보니 6개월이었던 개발 기간도 자연스럽게 3년으로 늘어났다.
“전투 방식도 레퍼런스를 삼을 만한 것이 없어서, 개발하면서 많은 부분을 수정했습니다. 지금 생각하기에 좀 더 똑똑하게 움직였다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코쿤비트는 ‘나이트 슬링거’에서 최근 트렌드인 ‘자동전투’와 달리 ‘직접 플레이하는 재미’를 강조했다. 유저가 다양한 변수를 통해 캐릭터를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튕기느냐’에 따라 게임의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 대표는 아트 디렉터 출신임에도‘나이트 슬링거’ 개발의 최우선 목표를 전문분야인 ‘그래픽’이 아닌, 오로지 ‘게임성’에 맞췄다. 대신 턴제 방식에서도 역동적인 플레이 구현이 가능하도록 ‘캐릭터’들의 최적화 작업에 많은 공을 들이기도 했다.
“첫 게임은 게임성에 집중하겠다는 목표 아래, 디자인과 캐릭터에 힘을 많이 주지 않았어요. 하지만 앞으로는 자신 있는 ‘그래픽’ 쪽에서 승부를 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유저 친화 게임 목표
“저희의 콘텐츠 작업 우선순위는 ‘유저분들의 의견’에 맞춰져 있어요.”
코쿤비트는 올해 상반기까지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한 ‘나이트 슬링거’의 콘텐츠 업데이트와 최적화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나이트 슬링거’는 지난 5일 ‘카밀라’와 ‘프랑켄슈타인’ 총 2종의 신규 용사 추가와 ‘마력의 탑’과 ‘투영의 탑’ 콘텐츠 강화를 포함한 새해 첫 글로벌 업데이트를 실시한 바 있다. 더불어 올 1분기 중 다수의 유저들이 원했던 ‘나이트 슬링거’의 스토리를 담은 대규모 업데이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고 대표는 다음 작품에서는 ‘대중적인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단, ‘뻔하지 않은’ 코쿤비트의 색깔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솔직히 말하면, 우선은 ‘게임을 잘 만드는 회사로 이름을 알리는 것’이 코쿤비트의 1차 목표죠. 그 목표를 먼저 달성하고 나면, ‘코쿤비트’만의 독특한 색깔이 담긴 게임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이끄는 ‘트렌드세터’ 개발사가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코쿤비트 (COCOONBEAT)
● 대표자 : 고동환
● 설립일 : 2014년 1월 2일
● 직원수 : 19명
●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 대표작 : “나이트 슬링거(Knight Slinger)”
● 위   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235-11번지 센트럴타워 14층

기자 평가
● 독 창 성 ★★★★☆
아직 국내에 생소한 ‘슬링샷 액션’을 선보였다. 차기작은 ‘대중적인 장르’에 도전할 계획이다. 단, ‘개성 없는 작품’은 절대 없다는 방침이다.

● 팀워크 ★★★★★
10년의 경험 끝에 고 대표가 배운 건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법’이라고 말한다. 팀원들 간의 관계가 좋아 주말을 이용해 ‘번개’모임도 진행한다.

● 비      전 ★★★★☆
코쿤비트는 업데이트를 통해 ‘나이트 슬링거’에 스토리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된 만큼 해외에서의 반응도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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