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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언틱 데니스 황 이사 “한국만을 위한 ‘포켓몬GO’ 콘텐츠 고려 중”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7.01.24 14:57
  • 수정 2017.01.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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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 나이언틱 랩스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 데니스 황 이사는 한국만을 위한 콘텐츠를 다방면으로 고려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당장은 아니지만, 게임 자체에서 국내 유저들을 위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만큼 신중하게 고려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그는 국내 출시가 6개월 가량 늦어진 부분에 대해 구글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소규모 벤처기업이라 흥행을 예상하지 못했고, 현지화에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많은 이슈를 모았던 지도 문제와 관련된 질문들도 쏟아졌으나, 데니스 황 이사는 현재 밝힐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안전에 대해서도 강조하는 모양새였다. 그는 게임 시스템 내에 관련 기능이 포함돼 있으며, 플레이 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나이언틱이 ‘포켓몬GO’를 국내 시장에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처음 진행하는 프로젝트인 까닭에 시장 대응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향후 이를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국내 포켓몬고 서비스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Q. 구글 지도반출 문제로 인해 국내서비스가 늦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도 문제는 어떻게 해결했는가? 매출 규모는 어떻게 예상하는가?
A. 지도는 공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여러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했으며, 데이터 소스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 예상 매출 규모도 밝힐 수 없다.

Q. 국내만을 위한 서비스가 있는가?

A. 현재 계획된 것은 없으나, 지금까지 운영한 것에서는 화면 변화나 아이템 등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많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Q. 중국에서 AR게임을 금지했는데, 중국 진출 계획은?

A. 현재 밝힐 수 있는 부분이 없다.

Q. 한국 서비스가 늦어진 것에 대해 지도 외에 다른 이유가 있는가?

A. 사실 나이언틱이 구글에서 스핀아웃 한 지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포켓몬컴퍼니의 지원을 받아 스핀아웃을 했지만, 작은 규모의 회사다. 이러한 흥행을 예측하지 못해 숨 돌리기 바빴다. 한글 번역 등 현지화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도 있다.

Q. 국내 명소 등과 협의된 부분이 있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협의됐으며 어디까지 확장할 계획인가?

A. 아직 발표된 내용은 없으나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미국의 경우 스타벅스나 통신사 등과 협의를 했으며, 일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플레이어들이 걸어다니며 하는 위치기반 게임이다 보니 플레이어들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여러 장소를 고려 중이다.

 

 

Q. 국내 버전이 해외 버전과 다른 콘텐츠가 있다면?
A. 기본적으로 글로벌 원빌드를 지향하고 있지만, 한국만을 위한 콘텐츠도 다방면으로 고려 중이다. 

Q. 국내에서 다운로드가 안되는 문제가 있는데, 접속자가 많아 생긴 문제인가?
A. 현재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연락을 받았고, 구글과 함께 체크하고 있다.

Q. AR산업에 대한 파급력은 어떻게 예상하는가?
A. 현재는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지만,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기에 앞으로 머지않아 ‘포켓몬GO’를 살릴 수 있는 기술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Q. 대형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구체적인 일정을 밝힐 수 있는가?
A. 현재로는 밝힐 수 없지만, 더욱 다양한 포켓몬 종류 등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사실 나이언틱이 지향하는 플레이는 혼자 플레이하는 것보다 함께 플레이하며 친밀감을 높이는 등의 풍부한 경험이다. 팀 플레이를 살리는 방향의 플레이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

Q. 해외에서 안전 문제를 많이 일으키고 있다. 어떤 조치를 하고 있는가?

A. 여러 기능을 개조해 일정 속도 이상으로 달릴 때는 플레이가 중단되고, 포지션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재개되지 않는다. 주변을 살피며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이언틱의 목표다. 주변을 잘 살피고, 운전 중에는 플레이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Q. 국내의 경우 군사보호시설 등이 많은데, 이런 부분에 대한 조치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A. 군사기밀에 대해서는 나름대로의 데이터 분석을 거쳤다. 문제되는 사례에 대해서는 빨리 고칠 수 있도록 링크를 제공하고 있다.

Q. 야외활동을 하는 게임인데, 추운 겨울 론칭은 유저들에게 불친절한 서비스인 것 같다. 완벽히 서비스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느낌도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급하게 론칭한 것이 아닌가?
A. ‘인그레스’를 보며 계절에 상관없이 많은 게이머들이 즐기는 것을 목격했다. 사실 계절에 큰 중점을 두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설날 전에 론칭한 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날짜를 맞춰 급히 출시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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