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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교통대란 예고, 게임서는 ‘대기열 대란’ 이어져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7.01.26 12:01
  • 수정 2017.01.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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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설날 연휴를 앞두고 ‘귀성 전쟁’이 예상되고 있다. 매년 명절마다 고향을 찾는 발길로 인해 고속도로 휴게소와 터미널, 기차역 등은 인산인해를 이루곤 한다. 인기 게임들 역시 마찬가지다. 신규 오픈이나 대형 이벤트 등 특정 시점마다 온라인게임에 인파가 몰려 대기열을 형성하거나 서버가 마비되기 일쑤다. 특히, 최근에는 PC온라인과 모바일을 가리지 않고 ‘대기열 대란’이 일어나 화제를 모은다.
 

 
 먼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 소울’은 최근 ‘프리 투 플레이(부분유료화)’로의 전환을 선언하자마자 대기열이 일어났다. 많은 유저들이 이 게임의 무료 개방 소식을 듣고 몰려든 까닭이다. 여세를 몰아 ‘블레이드 & 소울’은 PC방 점유율에서도 상승세를 달리며 순항하고 있다. 유려한 비주얼과 탄탄한 게임성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는 게임인 만큼, 향후가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넥슨으로 서비스 이관된 ‘테라’ 역시도 대기 행렬을 만든 ‘주범(?)’이다. 이 게임은 넥슨 서비스 오픈 직후 ‘차트 역주행’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넥슨 측에서는 운영 관련 인력을 2배 가량 증원했으며, 기존 유저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이관 절차를 최소화하고 결제 모델 등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 등 유저 친화적인 운영이 그 비결이라고 밝혔다.
 
 
 
2016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룽투코리아의 ‘검과마법 for Kakao’은 모바일게임의 대기열 대란을 이끈 주인공이다. 이펀컴퍼니의 ‘천명’과 함께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이 게임은 출시 초기 1,000명이 넘는 대기인원 수를 자랑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러한 인기의 결과 룽투코리아의 실적 역시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를 기록하는 등 비약적인 상승을 보였다.
 
최근 게임업계를 휩쓸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도 ‘대기열 클럽’에 동참했다. 이 게임은 출시 당일부터 서버가 폭주해 오픈을 30분 미룬 바 있으며, 100대의 서버를 준비했음에도 몰려드는 유저들로 인해 서버 20대를 긴급 증설하기도 했다. 이 게임의 1개 서버당 최대 동시접속인원은 7,000명에 달하지만, 현재까지도 저녁 시간대에는 300~1,000명 대의 대기열이 형성되고 있다.
 
비록 유저들이 불편함을 겪지만, 게임에 대기열이 형성되는 것은 그 타이틀의 인기를 반영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몰려드는 유저들의 다양한 니즈에 귀를 기울여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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