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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조현민 부사장, e스포츠 선수들에 진심어린 조언 눈길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7.02.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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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꼴찌를 하더라도 공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진에어 조현민 부사장이 자사가 후원하는 프로게임단 ‘진에어 그린윙스’ 선수들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조 부사장은 지난 2월 2일 소공동 대한항공 사무실에서 e스포츠 기자단과 신년회를 갖고 향후 프로게임단 운영 계획과 e스포츠 관련 활동 각오를 내비쳤다. 그녀는 지난 2011년 협회가 관리하고 있던 제8게임단의 네이밍 스폰서로 참여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인물로, 항공사 최초로 e스포츠 시장에 적극 투자하면서 같은해 e스포츠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진에어 그린윙스가 지난해 창단 후 처음으로 스타2 프로리그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e스포츠 후원의 결실을 보기도 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프로리그가 폐지되면서 소속 선수들의 관리 문제를 놓고 고민이 많았다는 것이 그녀의 속내다.
“올초부터 저희 e스포츠팀 선수들이 선택이 아닌 의무로 영어 학원에 다니고 있어요(웃음). 일종의 자기 개발이랄까. 은퇴 플랜이랄까. 스타2 프로리그 폐지로 인해 남아있는 선수들의 미래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결정하게 됐습니다.”
조 부사장은 아직 어린 선수들이기에 다른 진로를 찾는데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북미 대학가에 e스포츠팀이 신설되고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을 보면서 이러한 이론적인 교육 없이 오로지 게임 훈련에만 몰두한 우리나라 프로게이머들의 미래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녀는 선수들을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조 부사장은 진정한 프로는 맡은 바 할 일을 잘해야 프로라고 강조하면서 올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출발하는 진에어 그린윙스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e스포츠에 애정이 많은 한 사람으로서 새해에는 보다 팬들에게 친밀하게 다가설 수 있는 게임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타2는 물론이고, LoL 선수들 모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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