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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블랙스미스게임즈 신작 ] 전설의 요리사 테스트 빌드 확인, 연내 출시 예고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7.02.10 10:40
  • 수정 2017.02.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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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게임계 1세대 인디게임 개발사 3년만에 신작 공개
- 전작 ‘대장장이’이어 ‘요리사’가게 운영게임 콘셉트

국내를 대표하는 인디게임 개발사 블랙스미스게임즈가 신작을 출시한다. 지난 2014년 ‘전설의 대장장이’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지 3년만의 일이다. 이들은 자사의 후속작 테스트 버전을 최근 마무리짓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 돌입했다. 국내 시장을 연 전설적인 개발회사에 걸맞는 후속작이라는 평가다. 이번에는 또 어떤 작품으로 유저들을 즐겁게 만들었을까. 작업중인 ‘전설의 요리사’의 알파 버전을 입수, 이를 직접 플레이 해봤다.

 

 

지난 2014년 공개된 ‘전설의 대장장이’는 대장장이가 돼 무기를 만드는 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다. 시장에서 재료를 산 다음에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무기를 만들고, 모험자들이나 시장에 내다 팔면서 수익을 거두는 일종의 경영 게임이다.
그 후속작으로 등장한 ‘전설의 요리사’역시 일종의 경영 게임 틀을 유지하면서도 신규 콘텐츠를 추가했다.

전설의 요리사가 되는 길
‘전설의 요리사’는 한마디로 말해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게임이다. 현실 세계의 가게 운영과 많이 닮아 있다. 각 지역에서 재료를 수급해 요리를 만들고,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요리를 대접해 수익을 남긴다.
더 나은 요리를 개발하고 만들어가면서 점차 성장하면서 ‘전설적인 요리사’가 되기 위해 수행을 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돈을 벌어 가게를 업그레이드 해 나가고 보다 나은 레시피들을 구매하면서 레스토랑을 키워 나간다.
점차 맛있는 요리를 대접하고 명성을 쌓아 ‘정점’에 이른다면 이른바 ‘미슐렝가이드’ 심사역들이 방문해 레스토랑을 평가한다.
아마도 ‘만점’을 받는 다면 ‘전설의 요리사’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요리 재료는 고블린 고기
그런데 게임은 완전히 현실적인 것만은 아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시대 배경인데, ‘전설의 대장장이’처럼 중세 판타지 시대 배경을 삼고 있다. 그렇다 보니 지금과는 상당히 다른 요리들과 재료들이 등장한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만들게 되는 고블린 스테이크가 그 대표적인 예다. 유저는 게임상에서 소위 ‘채집’을 해서 재료를 수급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고위 레벨에 해당하는 몬스터들을 잡아야 한다.
 

 

소싯적에 마왕의 척추를 꺾어 버렸다는 용병이 돕기는 하지만 돈이 장난아니게 드는 것이 사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전설의 ‘무도가’가 되는 게임일지도 모른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갈수록 다양한 레시피를 발견하게 되고 당연히 등장하는 요리도 늘어 난다.
더 좋은 재료가 더 비싼(?) 요리를 만들게 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다.
게임상에서 요리사는 거의 무적에 가깝다. 현란한 조리 스킬들을 동원해 맛을 배가시키는가 하면 몬스터를 잘 때려잡아 더 많은 재료들을 확보한다.

어머니의 손맛이 깃든 요리
게임상에서 핵심을 이루는 요리 시스템은 조리하기위 데코레이션 등과 같이 복잡한 단계를 거친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스킬을 동원해 요리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핵심. ‘어머니의 손맛’과 같은 기술들을 적용해 능력치를 향상시킨다거나, 크리티컬을 터트려 20% 이상 점수를 올리는 것과 같은 기술들이 적용 가능하다.
 

 

하나하나 뜯어 보면 평범한 스킬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이 스킬들을 사용하는 것도 일종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능력치를 먼저 올리고 크리티컬을 터트릴 것인지, 아니면 ‘총 조리 횟수’를 늘리는 기술들을 사용할지와 같은 전략들에 따라 전체 요리 점수에 차이가 갈린다.
더 나은 맛이 더 빠른 성장을 일으키는 만큼 실제 요리사가 된 기분으로 연구를 하면서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필수다.

잘 만든 요리가 세상을 지배한다
‘전설의 요리사’는 전작 ‘전설의 대장장이’에 비교하면 콘텐츠 퀄리티가 대폭 상승하면서 유저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하도록 설계돼 있다.
전작의 뒤를 이어 ‘무제한 만들기 게임’이라는 핵심 요소는 유지되지만 대신 다양한 이벤트들이 가미되면서 좀 더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만한 동기들이 추가된 점이 흥미롭다.
 

 

아직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는 중으로 알파 버전에서 ‘능력치’ 시스템 대신 어빌리티 강화 시스템을 도입한다거나, 기반 재미요소들을 닦아 연내 출시될 계획이다. 기반 틀만 놓고 보면 ‘전설의 요리사’는 블랙스미스게임즈의 이름에 걸맞는 타이틀이라 부를만한 게임이다.
이번에도 유저들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블랙스미스게임즈 소속 개발자들의 개인적인 건강 문제로 인해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연내 출시될 게임의 완성본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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