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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애피타이저게임즈]‘자극적이지 않아도 재미있다’는 것 확실히 보여줄 것

  • 민수정 기자 fre@khplus.kr
  • 입력 2017.02.22 11:11
  • 수정 2017.02.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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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한 게임’ 콘셉트에 ‘유머’ 한 스푼으로 맛 배가
- 퍼즐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 도전 약속

“자극적이지 않은 ‘맛있는 게임’으로 대중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요.”
애피타이저게임즈 김종헌 대표는 자사의 게임을, 조미료가 가미되지 않은 맛 좋은 음식에 비유했다. 피가 낭자하고 헐벗은 캐릭터를 등장시키기 보단 건전한 게임을 개발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물론 김 대표가 말하는 건전하고 착한 게임이 밋밋하고 재미없는 게임을 뜻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들이 최근 출시한 ‘엘리와 맥스’는 소위 ‘뇌와 씨름하는’ 재미가 있는 퍼즐 게임이다. 주인공 캐릭터 ‘맥스’를 이동시켜 목표지점에 골인시키면 되는 게임으로, 배경 내 사물을 활용해 캐릭터를 순간이동 시키는 요소들이 곳곳에 존재해 쉬지 않고 머리를 굴려야 한다.
“‘슈퍼마리오’를 보면 하드코어한 요소가 없어도 충분히 재미있잖아요. 단계별로 진행되는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서 느낄 수 있는 쾌감이나, 예상치 못한 반전요소 등의 재미요소를 부각해 ‘착해도 충분히 재밌다’는 것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이들은 대표작 ‘엘리와 맥스’를 통해 개발력을 인정받아, ‘제 16회 힘내라 게임인상’에서 대상을, ‘제 4회 게임창조오디션’에서는 2위를 차지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최근엔 ‘엘리와 맥스’를 구글 안드로이드 및 앱스토어에 출시해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애피타이저게임즈’, 듣는 순간 입맛을 다시게 되는 이름이다. 언제든 부담 없이 즐길만한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의 가치관이 반영된 회사명이 신선하다.

착한 게임사! 인증
애피타이저게임즈가 추구하는 게임성은 분명하다. ‘착하면서도 재미가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어떻게 해야 선정적 코드를 배제하고도 재미를 줄 수 있을지 고민을 거듭해야 했다. 이에 애피타이저게임즈는, 퍼즐게임과 같이 가벼운 장르에 도전해 퍼즐게임 및 라이트게임 유저 층을 확실하게 공략하기로 결정했다. 이도저도 아닐 바엔, 차라리 확실하게 유저타겟팅을 시도해 ‘개성’을 지키는 것이 낫다 판단한 것이다.

 

“‘재미’라는 것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어요. 퍼즐게임 장르인 ‘엘리와 맥스’의 경우 초반부엔 게임의 조작방식을 배우며 느끼는 성취감과 쾌감을, 기존의 방식을 응용해 단순하게 접근했다가 오답을 도출해내는 데서 오는 일종의 반전의 재미를 주고자 했습니다. 착한 게임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애피타이저게임즈’ 특유의 ‘바보스러운 유머코드’를 녹여내고자 노력했습니다.”

글로벌 입맛도 ‘OK’
애피타이저게임즈는 지난달 ‘엘리와 맥스’를 국내 마켓에 출시한 후 구글 피쳐드에 선정돼 1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순항 중이다. 내달 북미와 유럽에 글로벌 원빌드로 론칭을 계획하고 있으며, 유료버전과 무료버전을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다. 차기작으로는 퍼즐 장르에 꼭 국한 되지 않고 다양성을 충족할 수 있는 장르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한다. 단 본인들의 색깔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청정한’ 콘셉트는 유지할 방침이라고 김 대표는 말한다.

 

“아직은 지나치게 돈 욕심을 내기보단 만들고 싶은 게임을 개발하고 싶은 욕구가 커요. 그래도 이 길을 계속 걷다보면 저희들의 게임을 진정 이해하는 유저분들이 많아져, 그 신뢰를 바탕으로 인정받을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애피타이저게임즈(AppetizerGames)
● 대표자 : 김종헌 대표
● 설립일 : 2013년 5월 10일
● 직원수 : 4명
●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 대표작 : ‘엘리와 맥스’, ‘몬스터알까기 for Kakao’
● 위 치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 35 서강대학교 3F,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팜

기자 평가

● 독창성 ★★★★☆
‘착한 게임’ 콘셉트로 독자적인 노선을 걷고 있다. 게임이 루즈해지지 않도록 재미요소를 늘리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 팀워크 ★★★★★
올해로 동고동락한지 5년차에 접어들어 무르익은 팀워크다. 기획 회의마다 민주적 절차에 따른 토론을 진행해 갈등을 방지하고 있다.

● 비   전 ★★★★☆
개발력과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여러 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이미 개발력을 인정받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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