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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오버워치리그’ 통해 새로운 도전할 것"

‘지역연고제’ 도입으로 여타 e스포츠와 ‘차별화’ … 전통스포츠+자사의 e스포츠운영 노하우 ‘시너지’

  • 민수정 기자 fre@khplus.kr
  • 입력 2017.02.23 19:02
  • 수정 2017.02.2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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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가 자사의 대표 FPS게임 오버워치 공식 e스포츠리그인 ‘오버워치리그’를 알리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오버워치 리그 글로벌 디렉터를 맡고 있는 ‘네이트 낸저’(우)와 통역을 맡은 Christy Um 디렉터(좌)
블리자드는 2월 23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메이플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버워치리그’에 관한 전반적인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를 위해 오버워치 e스포츠리그 담당의 ‘네이트 넨저’ 글로벌 디렉터가 한국을 찾았다. ‘네이트 낸저’ 글로벌 디렉터는 여타 블리자드의 e스포츠 부서와 달리, 오버워치 개발팀에 소속된 e스포츠 디렉터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지속적으로 콘텐츠가 추가되는 게임의 특성 때문인데 게임과 e스포츠 리그를 긴밀하게 연결함으로써, e스포츠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오버워치 리그 글로벌 디렉터를 맡고 있는 ‘네이트 낸저’

이날 행사에서 ‘네이트 넨저’ 글로벌 디렉터가 밝힌 바에 따르면, ‘오버워치리그’는 기존에 시행되던 여타 리그와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지역연고제’의 도입이다. ‘지역연고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팀들 간 경쟁하는 구조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른 국가에서도 지역연고 기반의 e스포츠 리그는 찾기 힘들다. 이는 블리자드가 보여주는 파격적인 시도이자 차별화 요소다. 이에 ‘네이트 넨저’ 글로벌 디렉터는 “‘오버워치리그’는 글로벌 리그다. 전통스포츠인 축구와 같이, 지역을 대표하는 팀끼리 경쟁하고, 홈 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리고, 티켓판매가 이뤄짐으로써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해 리그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역연고제’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시각도 있었다. 여타 e스포츠리그의 경우 대기업 스폰서의 후원을 통해 팀이 운영되기 때문인데, 운영방식이 대기업 후원을 막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이에 네이트 넨저’ 글로벌 디렉터는 “최대한 지역 특색에 맞춰 진행할 것이며 경우에 따라 ‘서울팀’이 될 수도, 기업명을 노출하는 팀 이름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해선 아직 논의된 바 없으며 시장특성에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트 넨저’ 글로벌 디렉터는 이날 ‘오버워치리그’를 ‘새로운 시도’라고 표현함과 동시에, 단순 마케팅 수단이 아닌 전통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블리자드는 현재 오버워치e스포츠 전담팀을 따로 구성한 상태다. 그는 “리그가 일관성 있고 안정성 있게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며 “티켓 판매나 머천다이징 등 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하는 비즈니스 모델(BM) 구축해,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팀 오너와 배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프라인 판매 뿐 아니라 스킨 판매와 같은 인게임 콘텐츠를 포함한다. 단 수익 배분 방식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오버워치리그는 글로벌 e스포츠 리그로 자리잡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네이트 넨저’ 글로벌 디렉터는 ‘오버워치리그’와 관련해 다양성을 갖춘 리그라고 표현했다. 혼성팀 역시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한국의 지역팀으로 출전할 수 있다. 즉 ‘오버워치리그’엔 ‘지역제한(지역락)’이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e스포츠와 관련해 직관적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UI와 스탯정보 등여러 부분들을 손보고 있다고 밝혔다. ‘오버워치리그’는 올해 3분기에 시작할 예정이며, 내년도부터 본격적인 정규시즌이 진행될 예정이다. 

 
 ▲‘트레이서’의 다이나믹하고 동적인 이미지가 리그를 잘 표현할 수 있어 리그 로고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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