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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만큼 성숙해진 말썽많던 게임들

  • 지봉철
  • 입력 2002.08.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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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결함으로 한동안 말썽이 끊이질 않던 게임들이 최근들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어 화제다. 이소프넷의 그란디아 2 PC버전과 소프트맥스의 마그나카르타가 이들 게임. 버그 논쟁으로 리콜사태까지 벌어졌던 소프트맥스의 마그나카르타는 최근 1.03버전을 발표, 환영을 받고 있는 분위기. 이번 1.03버전은 기존 게임에 없었던 다양한 공격 모드와 각종 버그를 잡아 게임의 재미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밸런스 등을 조정, 게임 몰입도 역시 상향 조정해 실추된 이미지 회복에 중점을 쏟고 있다.
실제 판매시장에서도 리콜 후에 구입을 주저하던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다. 지난주 대부분의 게임 판매차트엔 마카가 10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판매사이트인 클릭바이에서는 단숨에 1위를 차지하기도 한 것. 테크노마트에서 게임판매점을 운영하는 백경희사장은 “버그 등의 문제로 인해 구입을 망설이던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이런 추세라면 추가 주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개발사인 소프트맥스는 원래 목표했던 15만장 판매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마카 붐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 소프트맥스는 이번주부터 차기 PC 게임 개발에 대한 시나리오,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1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걸고 진행하는 또또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들 준비 중이다.
정영희 소프트맥스 사장은 “이번 리콜 파동으로 많은 것을 느꼈다”며 “1.03 버전이 끝이 아니란 생각으로 더 좋은 개선판을 계속 내놓겠다”고 말했다.
게임전문회사 이소프넷의 그란디아2 PC버전도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상태. 그란디아2 PC버전은 2001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지난해 5월에 한국 최초로 출시됐던 게임. 드림캐스트용 게임에서 PC게임으로 새롭게 이식해 더욱 화제를 모았으나 예정보다 늦은 출시와 발매후 예상치 못했던 버그, 시스템 문제들로 인해 게임 매니아들에게 원성을 받았던 작품이다.
그러나 계속적인 패치 등의 사후 관리로 3만장 이상이 팔렸으며, 최근 게임의 완성도를 극대화시키는 완전패치를 선보이면서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
이소프넷은 “초기 많은 문제점이 있었으나 꾸준한 업데이트로 지금은 최고의 게임성을 느낄 수 있는 상태로 약 3만장이상 더 판매될 것을 기대한다”며 “새로 구입하는 유저들에게 명성 그대로 감동을 받는 게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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