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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상장 통해 ‘실탄’ 장전 … 글로벌·VR업계 도전장 내미나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7.03.22 13:43
  • 수정 2017.03.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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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는 3월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 이들은 약 2억 원 가량의 금액을 공모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위한 M&A, VR 등 신기술 연구개발 투자 등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넷마블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번 상장으로 얻게 되는 총 공모금액이 2조 513억 원(공모예정가 121,000원 기준)에 달한다. 그 중 차입금 상환을 위해 이들이 책정한 금액은 8,970억 원이다. 지난 2월 카밤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대출금 8,000억 원의 상환 역시 포함돼 있다.

특히, M&A 및 투자 비용으로 1조 860억 원을 책정해 눈길을 끈다. 지난 1월 개최된 제3회 NTP에서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M&A는 큰 자금이 필요하기에 공모자금이 집중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대로 1조 원이라는 대규모 자본이 M&A 및 투자를 위해 책정된 것이다.
 

 

넷마블 측은 보고서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의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개발력 있는 국내외 기업의 M&A를 검토할 예정이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외 개발사 투자 및 퍼블리싱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재 구체적인 투자 대상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상장 이후 신규 M&A 등에 대한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총 500억 원이 할당된 연구개발투자 부문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현재 넷마블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콜럼버스’ 프로젝트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인공지능 등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역시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특히 넷마블이 가상현실(VR)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넷마블은 와이제이엠게임즈의 관계사 와이제이엠브이알의 지분을 20.8% 보유하고 있다.
 

 

방 의장은 VR에 대해 “시장이 성숙돼야 새로운 성장 동력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와이제이엠브이알에 대한 넷마블의 투자는 해당 분야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후 상장으로 확보된 공모금을 활용, 투자 등의 방식으로 VR분야 진출을 노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모바일게임으로의 발빠른 전환으로 고도 성장을 이룩한 넷마블이 VR을 통해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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