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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컬럼-스노우파이프 김정익 대표] I·P획득과 그 이후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7.03.24 10:58
  • 수정 2017.03.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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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중요시 되던 I·P파워가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정점으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리니지’라는 타이틀이 없었어도 이 정도의 위력을 발휘했을까 싶을 만큼 ‘리니지2 레볼루션’ 태풍은 막강하다. 사실 이전에도 ‘뮤: 오리진’ 등 수많은 I·P게임들이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해 왔다.
 

 

I·P게임이 성공하는 이유를 꼽자면 게임시장의 성숙이 아닐까 싶다. 어느 산업이건 시장이 성숙되기 전에는 어떤 제품을 내놓더라도 상품을 어필하기가 쉽다. 경쟁제품이 적기 때문에 해당 제품이 필요한 소비자들은 큰 고민 없이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수많은 제품이 쏟아져 나온다면 그 때부터 차별화 요소가 필요하다. 그 때가 바로 마케팅을 시작하는 지점이다. 동시에 마케팅비용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마케팅비용을 줄이고 차별화요소를 확보하는 것이 I·P의 힘이다.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I·P덕에 고객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I·P를 획득했다는 것은 막대한 마케팅비용이 들어가는 게임산업에 있어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과 같다.

다만, I·P를 획득했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 I·P에 친숙한 소비자는 해당 작품의 껍데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 I·P가 가지고 있던 고유의 세계관이나 스토리를 원하기 때문이다. ‘포켓몬GO’의 성공은 포켓몬스터의 기본 스토리인 ‘여행을 하며 다양한 포켓몬스터를 획득’하는 스토리텔링을 잘 살렸기 때문에 거둔 성공이라 생각한다. 즉, 어느 플랫폼이든 I·P가 가진 세계관을 잘 살리지 않는다면 I·P 획득으로 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I·P홀더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미리 계획해놓지 못한다면, 현재 모바일게임 업계에서 지속적인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좋은 I·P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I·P의 고유성 및 독창성을 잘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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