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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상장 발판으로 ‘제2의 도약’ 확신

  • 여의도=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7.04.18 12:52
  • 수정 2017.04.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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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넷마블게임즈 권영식 대표,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 도기욱 재무전략담당, 최찬석 경영전략실장(이하 성으로만 표기)

4월 18일 넷마블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준비 중인 자사의 기업소개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주요 경영진들은 중국 진출과 관련, 판호 발급 부분은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며,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또한 공모자금을 통한 M&A 등 적극적인 글로벌 활동을 이어갈 것이며, 근로 환경 개선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추진해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Q. 이전 넷마블은 3개 개발 자회사를 병합해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을 이끌어냈는데, 체리벅스의 성공을 위한 병합 혹은 인수합병 등을 계획하고 있는가?
권. 체리벅스는 ‘블레이드 & 소울’ 개발 스튜디오다. 현재 개발 소요의 90%까지 확보돼 있으며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중이다. 따라서 추가 합병 계획은 없다. ‘리니지2 레볼루션’ 팀과의 협력을 통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Q. 올해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 비중 예상은?
권. 비중만 간단히 보면 약 30% 되지 않나 예상한다.

Q.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임원들이 많이 나서고 있는데, 해외 반응은 어떤가?
경영전략실장. 해외 반응은 고무적이다. 초장기투자자들이 관심이 많다는 점에 고무되고 있다.

Q. ‘리니지2 레볼루션’의 엄청난 성공은 ‘린저씨’들의 지지와 반응이 컸다는 평가가 많은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으로 인한 잠식이 있지 않겠는가?
권. ‘레볼루션’의 성공은 새롭게 모바일 MMORPG로 이전한 유저들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 기존 PC 유저들보다 모바일에서 게임을 학습한 유저들이 더 코어한 게임을 즐기기 위해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카니발라이제이션에 대해서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게임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리니지’의 세계관을 가져왔지만 모바일에 최적화된 성장구도, U·I를 가진 것이 ‘레볼루션’이다. 반면 ‘리니지M’은 PC를 모바일에 잘 이식된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로 시장을 선점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유저는 일정 부분 카니발라이제이션이 있을 것이나 매출 변화는 제한적일 것이다. 지금까지 시장을 일궈놨기에 그에 대한 효과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Q. 향후 카밤과 같은 인수 계획이 있는가?
권. 현재 구체적으로 M&A 대상을 삼은 기업은 없고, 구체적으로 공개할 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공모자금을 통해 우수한 개발력을 보유하고 넷마블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할 것이다. 공모자금 규모가 크기에 규모 있는 회사를 인수할 것이다.

Q. ‘레볼루션’ 매출 감소 대비책은?
권. 1~2월 사이의 매출 감소는 어느정도 있지만, 그 이후의 매출 감소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Q. 공모가 책정 방식이 이례적인데, 주관사의 의견인가?
도. 기본적으로 목표주가나 공모가는 해당 연도의 실적을 반영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올해 상장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실적을 반영해야 하기에 주관사에서 판단한 것으로 안다.

Q. 공모희망가 상향조정 계획은 있는가?
도. 아직 계획은 없는데, 주관사와 상의할 수는 있다.

Q. ‘레볼루션’ 중국 진출 일정을 4분기로 잡은 것은 판호 발급을 고려한 것인가?
권. 판호 상황에 대해 국내에서는 보수적으로 보고 있고, 텐센트에서는 보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이 있었고, 대선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에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좀 늦어진다 하더라도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일단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Q. 23주 주기로 1위 게임을 출시했는데, 다음 게임은 ‘펜타스톰’인가?
백. 지난주까지 ‘펜타스톰’ 테스트를 진행했다. 아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직 특정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곧 발표할 것이며, 2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집형 RPG 등 다른 장르 게임도 준비되고 있다.

Q. 공모자금이 2조 중 차입금 상환을 통해 어떤 효과를 기대하며, 연구개발을 통해 어떤 성과를 낼 계획인가?
도. 차입금 상환은 카밤 인수금액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상환해 재무제표 개선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며, 연구개발의 경우 통상적인 운영비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Q. 근로자 노동 강도에 대한 개선 계획과 실효성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권. 지금도 계속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는 100% 수긍이 되지는 않는다. 지난 2월에 근로문화 개선 발표를 했고, 내부적으로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3월 4주차에는 컴퍼니 전체 리더들이 종일 모여 근로문화 개선 현황 및 추가 개선사항에 대해 토론하고, 50개 조로 나눠 발표하며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경영진들이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개발일정 역시 상당부분 연기하고 있다. 업데이트 역시 아침 시간으로 변경하는 등 개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개월 가량 지났는데, 오랜 기간 습관화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일부 직원들에 대해서는 덜 지켜지는 부분이 있다. 조금만 더 시간을 주면 완전히 개선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

Q. ‘레볼루션’의 중국시장 목표는?
권. 수치적으로 말할 수는 없고, 마음 속으로는 톱3 진입을 생각하고 있다. 제대로 개발해 중국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Q.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 따로 펀드 등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는가?
권. 공모자금이 상단까지 가면 2조 6천억 원이다. 카밤 인수자금 상환하더라도 2조 5천억 정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추가적인 별도 펀드보다는 내부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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