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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수의 게임 그래픽 이야기]애플 OS 가이드라인 분석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7.04.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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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분야에서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며 혁신을 이끌고 있는 애플의 OS 가이드라인은 U·I 디자이너라면 꼭 봐야할 책이다.
‘iOS 휴먼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명쾌함, 존중, 깊이 등 총 3가지다. ‘명쾌함’의 측면에서 텍스트는 모든 기기에서 읽혀야 하고, 아이콘은 정확하고 명쾌하고, 장식은 미묘하고 적절해 기능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에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존중’은 유동적인 모션과 선명하고 아름다운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람들의 상호 작용을 돕고, 베젤과 그라이언트, 그림자의 사용을 최소화해 인터페이스를 밝게 유지하면서 콘텐츠를 최우선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깊이’는 뚜렷한 시각적 레이어와 실제와 유사한 동작을 통해 계층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이해를 도와 콘텐츠를 통한 기쁨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기능 및 추가 콘텐츠에 대한 액세스를 가능하게 해야한다.
또한, 애플의 가이드라인은 영향력과 도달 범위를 극대화하는 6가지 원칙을 제안한다. ‘심미적 진실성’은 앱은 작업 수행에 도움을 주기 위해 눈에 거슬리지 않는 그래픽과 예측 가능한 동작을 사용해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다. ‘일관성’은 시스템 인터페이스 요소와 보편적인 아이콘, 표준 텍스트 스타일 등을 통해 익숙한 패러다임을 구현해야 한다는 의미다. ‘직접 조작’은 화면 상의 콘텐츠를 직접 조작해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이해를 돕는다는 뜻이다. ‘피드백’은 행동에 따른 결과를 통해 각 요소의 특성에 따라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메타포’는 가상 객체와 동작이 실제 혹은 디지털 환경에서 친숙할 때 빨리 학습한다는 의미로, 화면과의 물리적인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하는 iOS에서 제대로 작동한다. ‘유저 콘트롤’은 앱이 행동을 제안하거나 위험에 대해 경고할 수 있지만, 의사결정은 사람이 해야 한다는 뜻이다.
사실 1992년에 등장한 ‘매킨토시 휴먼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에서 이미 현재의 iOS 디자인 철학이 된 문장이 처음으로 소개된 바 있다. “사용자의 80%만 만족시키려고 하면 매우 단순한 제품이 나오지만, 나머지 20%까지 만족시키려는 순간 절망적인 결과가 도출된다.”
iOS는 오랜 경험과 1992년부터 인지했던 U·I, U·X 디자인 법칙을 토대로 지금의 6가지 절대 원칙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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