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줌인-게임파라디소]행복한 개발자들의 ‘낙원’ 꿈꾼다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7.04.24 15:17
  • 수정 2017.04.24 15:18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게임 개발 ‘추구’
- 개발 환경 개선 등 성공모델 증명 ‘노력’

“행복한 개발자들이 만드는 좋은 게임은 시장에서 분명히 성공할 거라고 믿어요.”
게임파라디소를 이끌고 있는 이강진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온라인게임업계에서 유명했던 개발자다. ‘강진축구’, ‘윈드슬레이어’ 등 온라인게임으로 인생역전을 꿈꾸던 이 대표에게 어느 날 건강에 이상이 찾아왔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지나친 야근이 이유였다. 게임 개발을 완전히 접으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막상 몸이 회복되자 다시 게임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하나 둘 떠오르기 시작했다.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한 후 , 그는 함께 일하던 신승호 디자이너와 함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다시 개발에 나섰다.
그리고 2017년 3월 게임파라디소는 1년 3개월의 개발 끝에 탄생한 모바일 FPS ‘밀크초코’를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했다. 홍보를 전혀 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밀크초코’는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0위권 달성하고,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현재 게임파라디소는 ‘밀크초코’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게임파라디소’라는 사명은 낙원을 뜻하는 라틴어 ‘파라디소’를 통해 ‘게임을 매개체로 모두가 행복한 지상낙원’이라는 의미를 담아냈다.

‘마지막 도전’, 그리고 성공
‘밀크초코’는 사실 이강진 대표가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개발에 나선 작품이다.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운 그는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던 ‘총싸움’에서 아이디어를 발견했다.
“아이들에게도 잔인하지 않을 FPS를 개발하다보니, 지금의 ‘밀크초코’가 탄생했죠. 귀여운 캐릭터로 FPS의 묘미인 타격감과 현실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밀크초코’를 개발하면서 이 대표는 조작법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자동발사’만한 대안이 없었다. 다행히도 게임이 출시된 이후, FPS와 거리가 먼 여자 아이들도 ‘밀크초코’를 쉽게 즐기기 시작했고, 이 대표가 고민했던 것 이상으로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게임파라디소는 두 사람이 개발과 운영을 모두 책임지고 있는 만큼, 우선 ‘밀크초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적화를 비롯해 유저들이 원하는 새로운 맵, 캐릭터, 무기 등 다양한 콘텐츠 추가를 통해 보다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구글 인디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 출시 일정을 앞당기면서 완성도가 아쉬웠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생각보다 많은 유저 분들이 ‘밀크초코’에 관심 갖고 즐겨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죠.”

‘게임 낙원’ 건설이 꿈
이 대표와 신 디자이너는 ‘밀크초코’를 개발하면서 야근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게임 개발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이 대표는 오히려 야근을 하지 않았기에 더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었다고 자신한다. 다만 최근에는 유저들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야근이 필요한 날들이 많아졌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추가로 프로그래머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오래 함께 할 사람을 찾는 일이 우선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강진 대표의 목표는 개발자들에게 좋은 환경을, 유저들에게는 재미있는 좋은 게임을 제공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다. 그는 “게임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아낌없이 회사에 투자하고, 나아가 사회의 어려운 곳에 기부도 진행할 생각”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좋은 환경에서 개발자들이 행복하게 게임을 창작하고 그렇게 탄생한 좋은 게임을 통해 사람들이 가진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는 것. 그것이 ‘게임파라디소’와 제가 꿈꾸는 미래입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게임파라디소(GAMEPARADISO)
●대표자 : 이강진
●설립일 : 2012년 10월 10일
●직원수 : 2명
●주력사업 : 모바일, 온라인게임 개발 및 서비스
●대표작 :‘밀크초코’
●위  치 : 서울특별시 금천구 디지털로9길 46 이앤씨드림타워7차 804호

기자 평가

● 독 창 성 ★★★★☆
게임파라디소는 ‘밀크 초코’를 통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바일 FPS를 탄생시켰다.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이 아이디어를 다듬어나갈 계획이다.

● 팀워크 ★★★★★
이강진 대표는 ‘개발자들의 천국’을 위해 수직적인 직급 대신 수평적인 사내 문화를 중요시한다. 신승호 디자이너는 ‘캡틴’이 대표를 ‘끝까지 함께 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 비      전 ★★★☆☆
게임파라디소는 ‘밀크초코’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아직 서비스 안정화와 콘텐츠 업데이트 등 과제가 많이 남은 상황이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